"25년 만에 역사적 방한" 교황 맞이 '이모저모'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전한 위로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전한 위로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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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시복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 도중 차를 세워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47)씨를 위로한 것은 "교황이 유족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고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밝혔다. 롬바르디 신부는 이날 저녁 언론 브리핑에서 김씨에 대한 위로가 미리 준비된 것이었냐는 질문에 "앞을 지나다 통역을 하던 신부에게 세월호 유가족이란 말을 듣고서 잠깐 멈추자고 했을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에 교황 본인도 공감하고 가족들의 고통에 동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였다"고 답했다. 그는 "교황이 지적이긴 해도 사전에 계산하는 분이 아니다. 마음이 따라가면 행동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위로해 주기로 하고 행동을 취한다"며 "유가족 고통과 세월호의 비극적 상황, 어린 희생 학생을 기억하면서 다가가셨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이 김씨가 건넨 편지를 읽었느냐는 질문에는 "편지를 받고 시복미사를 집전해야 했고 꽃동네로 이동해야 해서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 희망의 집에 방문해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이날 꽃동네 희망의 집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교황에게 직접 만든 종이학과 종이 거북이, 자수로 짠 교황의 초상화 등을 선물했다. 김인자(74)씨는 교황에게 종이학을 선물했다. 뇌성마비와 경추 디스크가 겹쳐 평생 상반신을 사용하지 못한 김씨는 발가락을 이용해 종이학을 접었다. 직접 자수로 짠 교황의 초상화를 선물한 여성 장애인은 하반신을 전혀 쓰지 못한다. 그는 교황이 꽃동네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장애연금을 모은 돈으로 직접 실과 천을 구입해 3개월 동안 초상화를 수놓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장애인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고 이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축복의 말을 전했다.
방한 3일째인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루동안 가장 많이 선보인 동작은 '엄지손가락 치켜올리기'였다. 권위의 상징인 천주교 수장이 대중 록스타처럼 대중을 향해 친근의 표시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행위는 이례적이다. 교황은 이날 광화문 시복식을 끝내고 내려간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여러 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가장 먼저 선보인 엄지손가락은 '희망의 집'에서 장애아동들이 교황을 위해 준비한 공연을 마친 직후였다. 교황은 아이들을 향해 '최고'라는 의미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고, 이어 호스피스와 수도자, 봉사자를 만난 뒤에도 같은 행위를 잇따라 선보였다. '희망의 집'에서 나온 교황을 향해 '비바 파파'라고 외치는 수천명의 대중 앞에서도 교황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열렬히 대응했다. 교황은 이번에는 엄지손가락만 치켜올린게 아니라, '더 크게 외치라'며 손을 귀에 대거나 양손을 위로 올리며 환호를 더 부채질했다. 마치 세계적인 록스타가 무대에서 관객에게 앙코르 요청을 더
=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 안에서 사랑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이 친교의 시간을 나누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이 대표하는 카리스마와 사도직의 커다란 다양성으로 한국과 그 너머에 있는 교회의 삶이 놀랍도록 풍요로워졌습니다. 이 저녁 기도를 바치며, 우리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선과 자비를 찬미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사랑 받는 나라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에 헌신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친절한 환영 말씀을 해 주신 한국 남녀 수도회와 사도 생활단 장상 협의회 회장이신 황석모 신부님과 이광옥 스콜라스티카 수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 몸과 마음 스러질지라도, 하느님은 제 마음의 반석, 영원히 제 몫이옵니다.”(시편 73,26)고 한 시편 말씀은 우리 삶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시편 작가는 하느님께 의지하는 기쁨에 찬 신뢰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기쁨이란 삶의 모든 순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행된 시복식 직후 자신의 공식 트위터(@Pontifex)에 "순교자들은 저희에게 부와 명성과 영예는 중요하지 않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유일하고 진정한 보물입니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올렸다. 같은 내용을 영문 메시지 "The martyrs teach us that wealth, prestige and honor have little importance: Christ is the only true treasure"로도 트윗했다. 교황이 트위터에 한글 메시지를 올린 것은 지금까지 모두 6건이다. 방한을 앞둔 지난 13일부터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13일), "한국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특별히 노년층과 젊은이들에게"(14일), "성 요한 바오로 2세님, 저희 그리고 특별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14일), "천주의 성모마리아님, 저희가 하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3일째인 16일 오전 서소문 순교성지 방문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일정을 마쳤다. 순교 성지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보듬는 교황의 행보는 과거의 아픔을 통해 현재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의지의 반영으로 읽혔다. ◇ 서소문 순교성지 방문 교황은 이날 첫 일정으로 서소문 순교성지(서소문공원)를 방문했다. 서소문 순교성지는 1800년대 '서소문 밖 네거리'로 불리던 조선 왕조의 공식 처형장이었다. 서울의 4개 소문 중 하나로 신유박해(1801년), 기유박해(1839년) 등 천주교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이어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신앙과 맞바꿨다. 이날 서소문공원에는 교황이 도착하기 2시간전인 오전 7시부터 천주교 신자들의 입장이 허용됐다. 오전 8시쯤에는 이미 1000명이 넘는 시민과 가톨릭 신자들이 운집했다. 검색 관문을 통과해 자리잡은 신자들은 하나같이 들뜬 표정으로 준비해 온 인삿말을 연습하거나 피켓을 들어보이는 등 기대감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4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47)씨를 만났다. 교황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 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유가족들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렸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다가간 교황은 김씨의 손을 잡았다. 김씨는 고개를 숙이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 제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잊어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세월호를"이라며 교황에게 편지가 담긴 노란색 봉투를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유민 아버지 김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4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저녁 서강대학교를 전격 방문했다. 공식 일정에 포함돼있지 않았던 방문이라 방문 목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황은 이날 서강대 사제관을 찾아 예수회 신부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강대 교목처 관계자는 "교황이 방문한 사실 자체는 맞다"며 "예수회 형제들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고 사제관을 찾아 한 사람, 한 사람 인사를 하고 훈화말씀을 간단히 하셨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서강대 방문에 앞서 대전가톨릭대를 찾은 바 있다. 교황은 당초 국내 대학 중 이 대학만 방문할 계획이었다. 아시아청년대회가 이 곳에서 개최됐기 때문. 하지만 교황은 갑자기 서울로 돌아와 서강대를 방문했다. 사상 첫 예수회 출신인 교황이 예수회 설립 재단인 서강대를 전격 방문한 것은 예수회에 대한 그의 애정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강대학교에 재학 중인 박정우 씨는 "오후 9시쯤 서강대 후문에서 큰 차들이 지나가는 와중에 작은 차가 한 대가 있길래 학생들이 환호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을 만나 주님이 원하는 것을 계속 묻고 기도할 것,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것을 강조했다. 분단된 한반도에 대해서도 "두 나라 형제자매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황은 방한 2일째인 15일 오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황은 청년 대표 3명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며 직접 메모하기도 했다. 교황은 준비된 연설문은 영어로 읽었지만 청년들의 질문에는 성자의 예를 들며 즉석에서 스페인어로 답했다. 이날 첫 질문자였던 캄보디아 출신의 스마이씨는 "교황님께서는 유혹을 받으실 때 어떻게 이겨내시는지 알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홍콩에서 온 지오반니씨는 "중국 본토 교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많은 제재와 통제가 늘고 있다"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국인 천주교인들에게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저희의 특별한 사명이 무엇입니까?"라
세월호 유가족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농성천막을 2동만 남겨놓고 임시철거하기로 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유가족 대표와 세월호 범국민대책위원회의 유가족 600명에 대한 시복미사 참석 요청을 교구가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주교와 유가족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농성천막 가운데 단식농성을 진행하는 천막 2동만 남겨두고 임시철거하기로 합의했다. 허 신부는 "유가족들이 이순신 동상 쪽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 교황님을 가까이 뵙고 싶다는 마음으로 조금 더 가까운 공간으로 이동시켜 달라고 요구했다"며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교황을 볼 수 있도록 좌석을 제단 근처로 옮기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후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해 6000여명의 청년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가톨릭 신자로서 빈부격차로 인한 절망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회에 희망의 복음을 전하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난한 이의 벗'이라고 불리는 교황다운 메시지였다. 교황은 "한국 교회 초기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낸 순교성지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며 "따뜻한 환대와 열정, 즐거운 찬양, 신앙 고백, 그리고 여러분의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를 보여준 아름다운 공연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제6차 아시아 청년대회의 주제인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춘다"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교황은 "여러분은 세상 곳곳에서 모인 젊은이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평화와 우정을 나누며 사는 세상, 장벽을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며 폭력과 편견을 거부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세월호 십자가'가 교황과 함께 로마로 간다. 15일 교황방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앞서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세월호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세월호 십자가'는 세월호 유가족 도보순례단이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기까지 38일간 900여km을 함께 한 십자가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미사에 앞서 일명 '세월호 십자가'를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주교에 전달했다. 유 주교는 십자가를 경기장 내 제의실에 옮겨놓았고 이를 본 교황이 세월호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세월호 사고 생존 학생과 유가족 등 모두 36명이 참석했다. 이들 중 10명이 미사 전에 제의실 앞에서 교황과 만났다. 교황은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은 뒤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이들이 건넨 노란 리본을 제의에 달고 미사에 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