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싱크홀 '커지는 공포'
최근 도심 곳곳에서 발생하는 싱크홀 현상에 대한 원인, 대책, 시민 불안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노후 인프라와 안전 문제, 정부의 대응까지 싱크홀 관련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도심 곳곳에서 발생하는 싱크홀 현상에 대한 원인, 대책, 시민 불안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노후 인프라와 안전 문제, 정부의 대응까지 싱크홀 관련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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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기준없이 경미한 도로함몰이나 도로파손까지 '싱크홀'이라고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되자 서울시가 상황을 정리하고 나섰다. 단순히 싱크홀·동공으로 이원화해 집계나 공표하지 않고 구멍의 크기에 따라 △도로파손 △도로함몰 △동공 등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재 송파구 등에서 나타나는 침하현상을 표현하는데 있어 싱크홀이란 단어가 부합되지 않다며 집계는 물론 공식 자료에서도 싱크홀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통상 해외에선 자연발생적으로 지반이 대규모로 침하할 때 '싱크홀'이란 표현을 사용해서다. 서울시는 다음주 발표할 예정인 '도로함몰 종합대책'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2일 "이미 싱크홀이란 표현이 사용빈도가 너무 높은 상황이어서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공식적으로 '도로함몰'(싱크홀)로 판단하는 조건은 두가지다. 구멍의 크기가 '2mx2mx2m'(폭x길이x깊이) 이상이고 구멍 상생 이유가 상하수도관
"싱크홀에 빨려 들어가면 어떻게 대응하냐고요? 일단 빠지면 대응하기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의 말이다. 서울시 통계 기준상 이달들어 석촌지하차도에서만 7개의 동공이 발견됐고 21일에는 인근 방이사거리에서 인도가 1.5m 내려앉으며 싱크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다행히 최근 발생한 싱크홀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지만 해외에서는 대규모 싱크홀이 많았던 만큼 인명피해도 컸다. 2010년 7월 과테말라시 도심 한 가운데 발생한 구멍은 깊이가 무려 20층 건물 높이에 달해 그곳에 있던 3층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도시개발로 지하수가 말라 지반이 무너져 내린 탓이다. 싱크홀에 빨려 들어가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그동안 싱크홀 발생빈도와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싱크홀 발생을 대비한 대국민 가이드라인조차 없다. 정부는 최근 크고 작은 싱크홀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나서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범정부 TF가 운영돼 실태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지방도로에
상·하수도 시설 노후 문제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싱크홀과 동공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계획적으로 조성된 대도시의 경우 도시 노후화의 첫 징후가 '상·하수도 노후'라는 것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1일 "몇 년 새 발생한 싱크홀과 동공의 발생원인들의 태반이 상·하수도 노후로 인한 누수 때문"이라며 "이달 말 싱크홀 대책 발표 후 곧바로 시내 하수도 노후 현황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도심 지반침하 현상의 하나인 싱크홀이 유독 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를 도로를 따라 연결된 노후 상·하수도관과 부실한 지반 등에서 찾고 있다. 도로 밑 상·하수도관이 낡아 누수 현상이 발생하거나 도로를 따라 각종 건설공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지반이 불안정해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로 밑에 설치된 하수도가 노후돼 샐 경우 흙이 빠져나가 빈 공간이 생길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실
도심 지반침하 현상의 하나인 싱크홀이 유독 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도로를 따라 연결된 노후 상·하수도관과 부실한 지반 등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 도로 밑 상·하수도관이 낡아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거나 도로를 따라 각종 건설공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지반이 불안정해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로 밑에 설치된 하수도가 노후돼 샐 경우 흙이 빠져나가 빈 공간이 생길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에 있는 전체 하수관의 33.9%는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현주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하수관 12만3311㎞ 중 4만1820㎞가 2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이었다. 특히 서울은 총 1만487㎞ 중 70% 이상 하수관이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수도관에 의한 도로함몰도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도로의 경우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토지에 비해
지난 2월 잉글랜드 중남부 버킹엄셔 지역에선 땅이 꺼져 가옥 11채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지름 60m, 깊이 30m의 초대형 싱크홀이었다. 브라질 북부마을에선 싱크홀로 300여명이 집을 잃기도 했다. 지반이 꺼지면서 깊은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은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해 관광명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도심 한 가운데 생기는 대규모 싱크홀은 끔찍한 인명피해로 귀결된다. 국내에서와 달리 해외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크기가 대형인 경우가 많다. 러시아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선 지난 7월 지름 70m에 이르는 초대형 싱크홀이 발견됐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대학 캠퍼스에서는 지름 13m, 깊이 13m의 거대한 웅덩이가 생기기도 했다. 반면 국내 싱크홀은 직경 5m를 넘는 것도 드물다.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도 폭이 가장 큰 게 5.5m. 6~7월 사이 송파구 일대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모두 지름 1m 이하였다. 이 같은 싱크홀 규모의 차이는 발생원인과 연관이 있다
서울 송파구 지하철 9호선 공사장 인근에서 인도가 1m 깊이로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방이사거리 인도 일부가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침하된 면적은 가로 0.7m, 세로 1m이며 깊이는 1m로 조사됐다. 앞서 대형 싱크홀과 80여m 동공이 발견된 석촌 지하차도와는 약 1km 떨어져 있으며, 지하철 9호선 공사장과는 60m 거리이다. 서울시측은 이번 인도 침하 사고가 ‘침하 파손’이라며 선을 그었다. 기존에 석촌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동공처럼 지반 침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연우 서울시 도로포장관리팀장은 “상하수도관에 문제가 없고 도로관리공법으로 해결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싱크홀이 아니라 침하 파손”이라고 답했다. 인도 침하 원인에 대해선 “사고 현장 지하의 전력구(고압케이블) 환기구를 설치하는 공사 과정에서 흙을 메우고 다지는 것이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영종하늘도시에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원인 진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관심이 집중된 서울 석촌호수 인근의 싱크홀 14배 크기에 달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 21일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최근 5년 간 지방자치단체별 도로상 싱크홀 현황에 대해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직경 35미터, 깊이 10미터의 싱크홀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달 초 석촌호수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직경 2.5미터 가량으로 그동안 발견된 싱크홀 크기가 주로 2~4미터였고 가장 큰 것이 10미터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초대형급이라 할 수 있다. 평소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도로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는 현재 집계 중이다. 당시 갑자기 도로 지반이 붕괴되면서 싱크홀 현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새누리당과 정부가 최근 서울 송파구 석촌동 일대와 서울 곳곳에서 발견된 싱크홀과 관련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21일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파악한 싱크홀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하는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주재하며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 이진복 정책조정위원장, 김성태 국토위원회 간사 등과 국토부, 환경부 차관과 실무인사들이 참석한다.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는 21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해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는 싱크홀(땅꺼짐)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릴 싱크홀 관련 대책 당정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차관 및 환경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정책위부의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주 의장은 이와 관련해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싱크홀과 관련한 보도만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안을 씻어주려 한다"며 "싱크홀에 관한 현안과 대책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9일 환경부로부터 받은 '지반침하 및 맨홀뚜껑 솟구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전국 53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피해현황은 사상자 4명과 차량 파손 4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리에 사람이 없잖아요. 다들 장사 안된다고 난리에요." 1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송파구 석촌동 지하차도. 인근 상점과 주택가가 무색했다. 롯데호텔과 상점가로 향하던 차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하차도 앞 정류장을 지나던 버스들도 약 1km 떨어진 지하철 9호선 공사 구간에 앞에서 우회했다. 지난 13일 석촌 지하차도 밑에서 80m에 달하는 대형 동공이 발견된 이후 석촌동 일대의 모습이다. ◇ "기둥 가로 방향 균열, 침하 증거" 석촌동 지하차도 안은 신축 공사장을 연상케 했다. 통행이 전면 금지된 채 안전모를 착용한 공사관계자 10여명만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푸른색 대형 천막 2동이 눈에 띄었다. 최근 발견된 80m 동공 입구를 덮어놓은 것. 동공 앞까지 오는 데도 2차례에 걸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석촌 지하차도를 받치고 있는 50여개의 기둥에는 균열을 표시한 크랙 게이지(crack gauge)가 보였다. 기둥에 세로로 붙여있는 크랙 게이지는 기둥의 균열이 가
서울시가 최근 송파구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싱크홀 및 동공과 관련, 현황 파악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 시 부서간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각 부서간 각자의 기준으로 싱크홀을 판단하면서 현황집계 수치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등 손발이 맞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싱크홀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 부서는 도시안전실 소속 도로관리과와 물재생계획과다. 하수관 누수로 인해 도로가 침몰하는 경우가 많아 이 두 부서가 이번 현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집계를 하고 있다는 게 시 입장이다. 문제는 이들 각 부서에서 집계한 수치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날 각 부서에서 밝힌 싱크홀 현황에 따르면 도로관리과에서는 싱크홀과 동공이 발견된 위치는 석촌지하차도 한 곳이며 발견된 싱크홀과 동공은 각각 1곳과 7곳 등 모두 8곳이다. 이에 반해 물재생계획과에서는 6월30일 오금로 13길 3번지( 방이동 28-3)에서 발견된 싱크홀을 포함해 싱크홀 5곳과 동공 7곳 등 총 12곳
“석촌동을 떠나야 하나 고민할 만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유미현 석촌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최근 석촌동 지하보도에서 연달아 발견되고 있는 ‘싱크홀’의 공포감을 이같이 표현했다. 서울시의회가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자리였다. 유 씨는 "일부 주민은 아파트가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까지 한다"고 전했다. '잠재된 공포' 싱크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시의 소극적인 움직임에 불안감이 커지자 움직임이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싱크홀에 대한 응급조치 등의 단기 해결책이 아닌, 위험지역 전수조사나 원인 파악 등 예견된 재앙을 피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19일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싱크홀 발생에 대한 진상조사 및 통합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 부의장은 “서울시가 그동안 지하시설 및 대형 공사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대책도 세우지 못한 것은 박원순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