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권, 재계, 국민 각계의 추모와 장례위원회 구성,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조명하며 YS의 업적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깁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권, 재계, 국민 각계의 추모와 장례위원회 구성,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조명하며 YS의 업적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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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난 22일 새벽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공식 표명했다. 협의회는 23일 조충훈 대표회장(순천시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몸 바쳐 투쟁해 오신 분으로, 민주화를 이룩하고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문민(文民) 대통령으로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전면 부활시켜 오늘의 지방화 시대를 꽃피우게 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리 남을 것"이라며, "그분의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해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주민이 주인되는 선진 지방자치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 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23일 오전부터 삼성과 LG 등 재계 총수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재계 수장들은 금융실명제 등 김 전 대통령 시절 각종 경제정책을 떠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오전 11시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동행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면서도 "고향이 가까워서 애착이 가는 분이고 중학교 동문"이라며 "내가 국민학교 때부터 국회의원이셨다"고 회고했다. 구 부회장은 1951년생으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 2시께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오랜 시간 빈소에 머물지는 않고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 없이 애도하는 표정만 지어 보였다. 또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는 23일 경제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재계 수장들은 금융실명제 등 김 전 대통령 시절 각종 경제정책을 떠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각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오랜 시간 빈소에 머물지는 않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앞서 구본무 LG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왔다. 동행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김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면서도 "고향이 가까워서 애착이 가는 분이고 중학교 동문"이라고 소개했다. 구 부회장은 고인에 대해 "내가 국민학교 때부터 국회의원이셨다"고 회고했다. 구 부회장은 1951년생으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오후 들어 빈소를 찾았다. 현 회장은 이날 한 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빈소를 떠나는 현 회장은 대화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하루 뒤인 23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해 각 자치구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고인을 떠나보낸 아쉬움이 가득 메웠다. 김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은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오후 1시4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가로 22m, 세로 10m, 너비 10m 크기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졌다. 전면 중앙에는 김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이 놓였고 2만4000여송이의 꽃이 장식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과 시민 등 300명가량의 분향행렬은 100m 정도가량 늘어섰다. 박 시장은 전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조문에 이어 이날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시민들은 저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품고 있는 추억을 회상했다. 손모씨(61)는 날씨를 빗대 "하늘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것 같다"며 "위에 가서도 높은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회사원 한모씨(60)씨는 "김 전 대통령 집권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3일 오전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 등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그간 반대 진영 인사들과의 사후 화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총재 역시 구원(久怨)을 잊고 고인을 애도키 위해 조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이 전 총재가 방명록에 남긴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글귀가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낙실사수 음수사원'(落實思樹 飮水思源)을 줄인 이 글귀는 '과일을 딸 때 열매를 맺은 나무를 생각하고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근원을 생각하라'는 말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장학회에 내린 휘호가 바로 '음수사원'"이라며 "생전에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 같은 글귀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청 신설,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벤특법) 제정, 1조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구조개선 기금 조성,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등 굵직한 중소기업 정책을 마련했다. 문민정부의 이같은 대대적인 '중소기업 육성 정책'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하지만 차기 국민의 정부 시절 중소기업과 벤처지원 정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검토 38일 만에 중소기업청 설립=김 전 대통령은 임기 4년 차에 접어든 1996년 1월 5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청 신설을 지시했다. 당시 중소기업수는 약 240만개. 당시 통상산업부(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중소기업국 한 곳에서만 이를 다루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한 지 38일만인 2월 12일 중기청을 신설했다. 중기청은 통상산업부의 외청이던 공업진흥청을 흡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문제를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잠시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되는 오는 26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최대한 표면적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다. 정치적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선택의 기로에 선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공동지도부체제' 입장 표명 시기를 당초 24일에서 김 전 대통령 영결식(26일) 이후로 연기했다. 안 전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안박' 연대 제안 수락 여부에 대해 "여러 분들의 말씀을 듣고 있는 중이다"고 말을 아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등 비주류 일각에서 문안박 연대에 비판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말씀을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문안박 연대에 대한 입장 표명 연기 이유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때 발표를 할 수 있냐"고 했고, 발표 시점이 27일과 29일로 관측되고
"飮水思源(음수사원).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를 깊이 애도하면서." 이회창(80) 전 한나라당 총재는 23일 고 김염상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고 밝혔다. '음수사원'이란 물을 마실 때 수원(水源)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굴정지인'(掘井之人)과 함께 쓰여 "목이 말라 물을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근본인 우물을 누가 팠는지 그 분에 대한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음수사원 굴정지인'은 남북조시대 때 유신이라는 문인이 쓴 글을 모아놓은 '유자산집'의 징주곡에 나오는 글이다. 백범 김구의 '백범일지'에도 언급되는 말이다. 유신은 양나라 때 서위에 사신으로 갔는데 사신으로 나라를 떠난 사이 고국이 서위에 멸망을 당했다. 서위의 군주가 당시 명망이 높았던 유신에게 벼슬을 주는 등 잘 대해줬으나 유신은 늘 고향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징주곡에는 고향생각을 한 유신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음수사원 굴정지인'은 유신이 자신의 뿌
23일 오전 한 때 보슬비가 내린 동작구 상도동 주택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주민들의 표정은 여전히 무거워 보였다.김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너나없이 깊은 한숨부터 몰아쉬었다. 주민들은 저마다의 인연을 언급하며 '상도동 어른'이었던 모습을 떠올렸다. 한국사회 민주화의 버팀목이던 '거산', 김 전 대통령은 상도동에선 '인자한 어른'으로 남아있었다. 주민 고모씨(63)는 종종 새벽 산책길에 김 전 대통령을 만나곤 했다. 10년간 이곳에 살았다는 고씨는 "악수하고, 등을 두드려주던 손이 참 따뜻했다"며 "싫은 기색 한번 없이 웃음으로 대해주셨다"고 했다. 고씨 품에 안긴 어린 손녀딸이 "대통 할비"(대통령 할아버지)라며 옹알이하자, 고씨의 입가에도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고씨는 "김 전 대통령은 나라의 대통령이기도 했지만, 우리 동네에선 어르신, 부모같은 존재였다"며 "영부인과 커플룩을 입기도 해 보는 사람들도 미소짓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서거 소식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그가 '문민정부'를 이끌며 추진한 각종 개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2월 취임 이틀이 지나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라며 자신과 가족들의 재산 17억7822만원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깨끗해져야 한다"며 자신의 재산을 공개했고 이는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강제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으로 이어졌다. 이 법은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속·직계비속의 재산 등록사항과 변동사항을 관보나 공보에 게재해 공개하도록 규정한다. 고위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막기 위해서다. 법조계는 이 법이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행위를 근절하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실제로 이 법이 개정된 이후 재산공개에 발목 잡혀 주요 자리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김 전 대통령의 금융실명제와 더불어 경제분야 개혁정책으로 꼽히는 것이 부동산 실명제다. 김 전 대통령은 '부동산실권리자명의 등기에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23일 국회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대표분향소에 합동 분향을 했다. 이날 오후 2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 50여명은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집결했다. 검은 옷을 입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전에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을 하며 고인을 기렸다. 합동 분향 이후 원유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이 새누리당 출신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온몸을 던져 실천했고, 많은 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하며 미래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개혁정신과 국민을 중요시하는 민본정신을 잘 받들어 대통령께서 완수하지 못한 그런 일들을 새누리당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일정과 별도로 차질없이 예산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국회 앞 합동 분향소에는 오후 2시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한 뒤 김 전 대통령에 '민주주의와 통합을 이끈 대통령'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2시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마련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김 전 대통령은 과거 우리 현대사를 또 한 단계 민주주의와 통합으로 이끈 위대한 업적이 있는 대통령"이라며 "함께 추모하고 그 분의 생애를 성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더 많은 추모를 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며 "26일까지 제공할테니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와서 추모하고 고인의 생애를 기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일반시민 누구나 분향이 가능하도록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23일부터 26일 자정까지 24시간 운영되며, 분향에 필요한 국화꽃, 향 등은 분향소에서 일괄 제공한다. 분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