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회장단 등 방문...현정은 회장 김무성 대표와 대화 눈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 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23일 오전부터 삼성과 LG 등 재계 총수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재계 수장들은 금융실명제 등 김 전 대통령 시절 각종 경제정책을 떠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오전 11시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동행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면서도 "고향이 가까워서 애착이 가는 분이고 중학교 동문"이라며 "내가 국민학교 때부터 국회의원이셨다"고 회고했다. 구 부회장은 1951년생으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 2시께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오랜 시간 빈소에 머물지는 않고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 없이 애도하는 표정만 지어 보였다.
또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오전 9시에, 허창수 GS그룹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각각 전경련 회장단과 대한상의 회장단과 오후 2시를 전후해 조문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 김영배 상임부회장 등도 비슷한 시간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박용만 회장은 고인에 대해 "굵은 결정 많이 하셨고 금융실명제도 하셨는데 이런 게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병원 회장은 "(기획예산처의) 예산총괄과장으로 있을때 대통령이셨다"며 "대면보고도 수차례했었는데 통이 무척 크신 분으로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같은 시간대에 빈소를 찾았다. 현 회장은 이날 한 시간 넘게 머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빈소를 떠나는 현 회장은 대화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