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무슨일이?
과거 오늘, 우리 사회와 세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문화, 정치적 변화를 되짚어봅니다. 잊혀진 이야기부터 잘 알려진 순간까지, 오늘의 역사가 전하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세요.
과거 오늘, 우리 사회와 세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문화, 정치적 변화를 되짚어봅니다. 잊혀진 이야기부터 잘 알려진 순간까지, 오늘의 역사가 전하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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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영남과 호남은 가깝고도 먼 이웃이었다. 같은 언어를 공유하는 한민족이지만 소백산맥이라는 험준한 산이 두 지역을 가로막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억양, 무의미한 갈등은 심리적 거리감을 부추겼다.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전국이 1일 생활권에 진입한 후에도 영호남은 여전히 막혀있었다. 오랜세월 지형적으로 가로막힌 이 지역 주민들간의 이질감은 점점 더 커졌고 이는 국가 차원에서도 큰 손해였다. 마침내 1984년 6월27일 광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가 뚫렸다. 1981년 10월 착공에 돌입한지 33개월만이었다. 소맥산맥을 관통하는 이 고속도로는 대구~광주간 500리(약 200km)를 기존 5시간대에서 2시간30분으로 단축시켰다. 당시 정부는 이 고속도로가 두 지역의 화합을 위한 새 길이 되고 서로 충격과 자극을 통해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의미로 이날 준공식이 개최된 지리산 휴게소에선 영호남 처녀 총각 8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 고속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自主獨立)이오."(백범일지 중에서) 백범(白凡). 당시 가장 미천한 신분이었던 백정(白丁)의 백(白)과 평범한 사람을 뜻하는 범부(凡夫)의 범(凡)자를 따서 호로 삼았다. 천한 백정과 무식한 범부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자신만큼의 애국심은 갖게 하자는 의미였다. 그의 호가 의미하는 것처럼 그는 나라를 잃은 절망적 상황에서 사람들의 애국심을 고취했지만, 불우한 '백범'들 사이에서 그들의 실패와 슬픔을 스스로가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패 속에서도 그는 74년의 생애 동안 광복과 통일이라는 자신과 민족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당시 10명 중 9명은 사망한다고 알려진 천연두를 앓았으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17세 때 진사가 되기 위해 조선왕조 최후의 과거시험에 응시했다. 하지만 당시 과거제도는 매관매직으로 물들어 타락했기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부패한 세태를 개혁하고자 동학에 가입했다. 탐관오리 척결과 외세를 몰아내자
빌보드 1위에 오른 곡만 13곡, 앨범 판매량 6500만장. 가수로 유일하게 미국 국립 무용수 명예의 전당까지 오른 전설의 가수가 있다. 그는 5살에 가수로 데뷔해 미국 음악계, 아니 전세계 음악계에 흑인 가수로는 상상하지 못한 영향력을 끼쳤다. 7년 전 오늘(2009년 6월25일) '팝의 황제'로 불린 마이클 잭슨이 사망했다. 마이클 잭슨은 1958년 미국 인디애나주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다섯형제 중 막내였던 잭슨은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가창력과 리듬감을 보였다. 마이클 잭슨은 5살에 형들이 활동하고 있던 밴드에 메인보컬로 합류한다. '잭슨5'로 불린 이 그룹은 미국에서 꽤 잘 나갔다. 처음으로 발매된 싱글앨범이 빌보드차트 100에 진입, 모두 1위를 차지했다. 'I'll Be There' 'I Want You Back'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청아한 마이클잭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Ben'도 형들과 함께 활동하던 당시 밴드활동을 하면서 나온 그의 솔로앨범
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다수의 비행사들에 의해 이상한 원반형 혹은 구형 물체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고대 이집트 문서부터 이어져온 UFO(미확인 비행물체) 목격담이 의미를 갖기 시작한 것. 본격적으로 UFO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핀 건 1947년 7월 7일 미국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한 농부가 이날 보안관에게 마을 북쪽 목장지대에서 이상한 추락 잔해와 시신으로 보이는 사체를 발견했다고 신고한다. 로즈웰은 이전부터 UFO 목격담과 보도가 빈번하던 곳이었다. 군은 곧장 일반인의 현장 접근을 차단한 뒤 잔해와 사체를 수거했다. 이튿날 오전 로즈웰 인근에 주둔한 509전투폭격단 소속 윌리엄 블랜차드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로즈웰의 한 목장에서 비행접시 잔해를 수거해 상부기관으로 이관했다"고 발표한다. 미국 전역의 관심을 끌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제8공군사령부 로저 레미 장군은 "수거된 물체들은 비행접시가 아니라 레이더추적 기상관측용 기구의
1970년대 급속한 경제개발을 거치며 경제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자 고액권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973년 세종대왕을 도안으로 한 1만원권이 발행되면서 새 화폐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물가가 오르고, 국민소득이 증가하는 등 국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추가적인 고액권 발행에 대한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고액권 발행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인 건 2002년 박 승 당시 한국은행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을 제기한 발언이었다. 박 총재의 문제 제기는 필요성 정도의 검토 차원으로 마무리됐지만, 고액권 발행은 현실화된다. 2006년 12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제기된 고액권 발행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것. 국회 의결에 따라 한은은 2007년 5월 경제적 비용과 국민 불편의 축소를 이유로 고액권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화폐도안자문회의 논의와 도안인물을 선정하는 국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그해 11월5일 백범 김구와 신사임당을 각각 10만원권과 5만원권 도안인물로 선정했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남대서양 끝에 있는 포클랜드섬을 두고 오랜 기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다 1982년 전쟁을 벌였다. 결과는 선제공격을 벌인 아르헨티나의 참패였다. 전쟁 이후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고, 잉글랜드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다. 4년 뒤 열린 월드컵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 두 나라. 포클랜드 전쟁 이후 양국 간 첫 축구 맞대결인 만큼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0년 전 오늘(1986년 6월22일) 제13회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의 경기가 열린 날 양팀 응원단끼리 패싸움을 벌이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퍼졌다. 이 때문에 경기장엔 경찰들이 배치됐고, 양팀 선수들도 극도의 긴장감 속에 경기를 펼치게 됐다. 특히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포클랜드 전쟁으로 인해 생긴 자국민들의 상처를 회복시켜주고 싶었다.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6분,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디에고 마라도나가 공중에 뜬 공을 따
1985년 5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에서 당시 김현철 삼미 구단주는 풍한그룹의 청보식품에 구단을 매각하기로 한 사실을 알린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모기업 삼미그룹이 적자덩어리 야구단을 청보그룹에 매각한 것. 구단주 총회는 곧장 삼미 슈퍼스타즈의 회원탈퇴와 청보식품의 회원가입 승인을 처리한다. 삼미는 그해 전기리그까지 팀을 운영한 뒤 후기리그부터 청보에게 구단을 그대로 넘기기로 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첫 팀 매각이었다. 승리보다 패배가 훨씬 많았지만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꼴찌' 삼미 슈퍼스타즈는 그렇게 예정된 마지막을 향하고 있었다. 결국 전기리그 마지막 날인 31년 전 오늘(1985년 6월 21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고별경기가 펼쳐졌다. 평일이지만 평소보다 많은 약 32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인 삼미 슈퍼스타즈는 에이스 장명부를 선발로 내세웠다. 장명부는 1회에만 볼넷 3개와 안타 6
18세기 말 미국이 영국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벌이자 프랑스는 국가 재정 파탄속에서도 미국을 전력으로 지원한다. 루이 16세는 오히려 국가 재정 위기를 경고한 재무대신을 해임시킨다. 재정 파국을 돌파하기 위해 루이 16세는 그동안 과세 대상이 아니었던 제1신분인 카톨릭 성직자와 제2신분인 귀족들에게도 과세를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파리 고등법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루이 16세는 1789년 5월5일 새로운 세금을 만들기 위해 제1신분, 제2신분, 평민인 '제3신분' 대표자가 모두 모이는 삼부회를 175년만에 소집했다. 삼부회란 일종의 '국민 대토론회'였지만 중세 신분제 의회의 형식을 따온 탓에 개회 초부터 제3신분 의원과 특권층 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루이 16세는 삼부회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세금 인상을 통과시킬 심산이었지만 제3신분 대표자들은 성직자·귀족과의 불평등을 보고만 있진 않았다. 소수의 성직자와 귀족들이 농지의 4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아 가
일본 남단, 한반도와 지척거리에 위치한 대마도(일본명칭:쓰시마)는 본래 조선의 땅이었다. 그러나 점차 왜구(일본 해적)들이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왜구의 땅으로 바뀌게 됐다. 그때부터 대마도는 조선의 '골칫거리'였다. 툭하면 대마도 부근의 왜구들이 조선 땅으로 올라와 주민들의 재산과 식량을 탐냈기 때문이다. 대마도는 농작물이 자라기 척박한 땅이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생활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일본 내부의 혼란도 계속돼 상거래, 물자교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대마도에 사는 왜구들이 점점 더 조선 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세종은 '대마도 정벌'을 결정한다. 이는 주권을 지키고 외부세력으로부터 우리의 땅을 보호하기 위한 조선의 해외 원정 전쟁이었다. 597년 전 오늘인 1419년 6월19일 삼군도체찰사(정벌군총사령관) 이종무의 지휘아래 함선 227척과 병력 1만7285명이 대마도로 나선다. 거제도 남단에서 출발한 정벌군은 3일만에
일본 오사카시의 한 아파트 복도. 취재진들이 카메라를 들고 빼곡히 대기 중이다. 대기 중인 아파트의 깨진 유리창 속으로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살려줘!" 하지만 이 취재진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얼마가 지났을까. 두 남성이 다시 그들이 취재진들 앞에서 깨고 들어간 유리창을 다시 넘어 복도로 나왔다. 그들의 손에는 길고 가느다란 칼이 들려 있었다. 손과 옷가지에는 피가 흥건히 적셔져 있었다. 이들은 "우리가 살인한 범인이다! 체포해가라!"라고 당당히 말하고 아파트 앞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살해된 사람은 일본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꼽히는 나가노 카즈오 도요타상사 사장. 두명의 남성은 취재진이 몰려있는 복도에 당당히 들어서 나가노 카즈오를 죽이겠다고 선언한 후 복도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그를 무참히 살해했다. 31년 전 1985년 6월18일, 이 살인사건으로 일본은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이 사건은 나가노 카즈오가 벌인 '도요타상사 사기사건'으로부터
미국 제38대 대통령 선거를 약 4개월 앞둔 44년 전 오늘(1972년 6월 17일),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 경비원이 후미진 계단 구석에 이상한 물건을 발견한다. 녹음기였다. 이날 새벽 2시쯤 경비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건물 내에 있던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 문서를 촬영하고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던 남자 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사무실은 공화당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조지 맥거번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로 쓰이고 있었다. 경찰은 단순 가택침입사건으로 처리하고 사건 발생 후 몇 시간 만에 미국 전 매체에 의해 경찰발 단순 절도기사로 보도된다. 하지만 범인들 중 한 명의 수첩에서 닉슨 대통령 측근의 백악관 사무실 전화번호가 발견된다. 이어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밥 우드워드, 칼 번스타인이 익명의 고위 관리 제보를 바탕으로 특종보도를 잇따라 하면서 미국과 전세계가 발칵 뒤집어진다. 단순 가택침입사건이 미국 최악의 정치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확대된
해마다 10월 노벨상 수상자 발표 기간이 가까워지면 늘 입에 오르내리는 한국계 과학자가 있다. 국내 물리학자들은 "이 사람이 살아 있었으면 이미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한다. 만물에 질량을 부여한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예측한 공로로 2013년 노벨상을 받은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교수도 '이 사람이 쓴 새로운 해석을 보고 논문을 써내려 갔다'고 말했다. 해외에선 벤자민 W. 리 또는 벤 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사람은 '이휘소' 박사다. 그는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52년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한다. 하지만 화학보다 물리학에 더 관심을 가진 이 박사는 전과를 하려했지만 여의치 않게 되자 미군장교부인회 후원 장학생에 지원해 유학길에 오른다. 이 박사는 마이애미대 물리학과를 1년반 만에 수석 졸업하고 4년 만에 석·박사를 마친다. 이어 펜실베이니아대와 뉴욕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게이지이론의 재규격화'와 '참(charm)입자 탐색' 등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