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 정조준… 칼날 끝 어디까지?
최근 롯데그룹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오너 일가의 비리, 자금 조성, 증거인멸 의혹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그룹 내외의 복잡한 관계와 사회적 파장까지, 롯데를 둘러싼 주요 뉴스를 한눈에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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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이사(66)를 소환해 조사했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개시 이후 사장급 임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처음이다. 17일 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전날 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채 대표는 1981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30년이 넘도록 롯데그룹에서 근무한 ‘롯데맨’이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의 직할조직인 롯데쇼핑 정책본부에서 부사장, 사장으로 일했고 2014년 롯데카드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정책본부에서 근무하며 재무와 법무를 총괄하는 지원실을 담당했다. 입사 이후 재무 파트에서만 근무했던 채 대표는 당시 롯데그룹의 재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롯데그룹의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일도 맡아 그룹을 이끌었다고 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정책본부가 비자금 조성을 총괄했다고 보고 여기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관리를 담당한 비서실장들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수사의 첫 단추라고 보고 최대한 면밀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수사 개시 이후 이일민(57)·류제돈(56) 전무와 김성회 전 전무(73)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직 전무들은 연일 소환되고 있다. 이들은 신격호 총괄회장(94)과 신동빈 회장(61)의 '금고지기'로 꼽힌다. 이 전무는 신 총괄회장, 류 전무는 신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각각 근무했다. 김 전 전무는 이 전무가 지난해 비서실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24년동안 신 총괄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인물이다. 이들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에서 총수일가의 자금을 직접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부자의 심복으로 그 누구보다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잘 알 수 있는 사람들이다. 검찰은 이들의 입을 열지 않고는 총수일가의 혐의
검찰이 롯데그룹의 과거 M&A(인수합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롯데그룹의 M&A는 신동빈 회장이 그룹 정책본부 본부장으로 취임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검찰의 칼이 신 회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모양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신 회장이 주도로 추진한 롯데그룹의 국내외 M&A 과정 전반을 살피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에 취임한 2004년 이후부터 M&A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이 이때부터 최근까지 추진한 M&A만 30여건에 달한다. 총 14조원 규모로 두산주류BG(5030억원) 인수, GS레테일 백화점·마트 부문(1조3000억원) 인수, 하이마트(1조2480억원) 인수 등이 주요 M&A로 꼽힌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SDI 케미칼 사업과 삼성정밀화학을 3조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그룹 내부에서의 M&A를 통한 계열사 재편도 이 시기 이뤄졌다. 롯데는 M&A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비밀금고'에서 현금 30여억원과 금전출납부를 발견한 가운데 정작 신 총괄회장은 금고와 관련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 측 관계자는 14일 "2013년 12월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기억력이 급격히 쇠퇴했다"며 "신 총괄회장은 금고 비밀번호나 내용물 등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금고를 발견했으나 개봉 결과 금고 안은 텅 비어 있었다. 검찰은 이후 롯데 오너가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정책본부 비서실 소속 이일민 전무를 소환해 그의 처제가 살고 있는 서울 양천구 집에서 금고 안에 들어있던 현금과 장부를 압수했다. 신 총괄회장은 물론 지난해 10월부터 집무실을 인계받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금고 내부 내용물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신 전부회장은 이 전무에게 금고를 비롯해 신 총괄회장의 자금관리
검찰이 14일 추가로 롯데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롯데그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미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까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상황이어서 롯데그룹 최고위층에 대한 수사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 10일 수사를 본격화한 이후 이날까지 롯데그룹 본사와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주요계열사뿐만 아니라 롯데알미늄,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만 16곳을 압수수색했다. 여기에 신 회장의 자택, 신격호 총괄회장의 거주지와 집무실 등 오너일가의 자택뿐만 아니라 최측근들의 자택까지 샅샅이 뒤졌다. 검찰은 롯데그룹 내에서 계열사간 부당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비자금이 조성됐고 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것은 오너일가로 보고 있다. 최정점에 신 회장이나 신 총괄회장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는 빠르게 오너일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0개가 넘는 계열사와 400개가 넘는 순환출자 고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장
공군은 14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롯데타워 건설 위한 성남공항 활주로 각도 변경 로비 의혹 등과 관련 "(활주로 각도 변경은) 합법적 절차를 거쳐 최적의 방안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제2롯데월드 사업 인허가 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된 성남 서울공항에 대한 공군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군은 비행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고 작전수행 여건이 지속 유지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 변경과 관련해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한 자체 내부 조사가 이뤄진 적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는 바가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에도 사업추진을 시도했지만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서울공항의 안전을 문제로 인해 번번히 무산됐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제 2롯데월드 문제를 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롯데쇼핑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동탄2신도시 백화점 공모사업 과정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4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이 프로젝트는 SRT 동탄역 주변에 아파트와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롯데쇼핑컨소시엄, 현대백화점컨소시엄, STS개발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롯데측이 입찰가로 3557억원을 써냈고 현대측은 이보다 587억원 많은 4144억원을 제시했지만 총점에서 롯데가 952.2점, 현대가 949.8점을 획득해 2.4점의 근소한 차이로 롯데가 선정됐다. 이 문제는 지난해 9월 열린 LH 국정감사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 등이 의혹을 제기하는 등 LH가 롯데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LH 입김 작용했나, 당시 무슨 일이··· = 13일 이찬열 의원실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4월 8일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복합 환승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선 검찰이 롯데쇼핑의 자산유동화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8년부터 2조원이 넘는 부동산을 매각한 후 재임대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롯데가 확보한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쓰였을수도 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롯데가 2008년부터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으로 자산을 유동화한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8년부터 백화점, 마트 등에 대한 매각에 나섰다.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 후 다시 장기간 임대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을 낮출 수는 있지만 임차료가 오르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롯데쇼핑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8년 롯데마트 제주점 등 3개점을 2200억원에 매각했고 2010~2011년에는 롯데백화점 분당점 등 6개를 5949억원에 매각했다.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 일산점을 포함, 백화점 4개와 마트
검찰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오너 일가의 거액 비자금 조성 수사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시 검찰에 제출한 자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권 분쟁 격화 당시 신 전부회장 측이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내사가 정밀히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재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신 전부회장(SDJ코퍼레이션) 측은 지난해 12월 업무방해·재산은닉 혐의로 신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고바야시 마사모토 한국 롯데캐피탈 대표를 고소할 당시 검찰에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배임, 횡령과 관련한 회계상의 단서를 제공했다. 당시 신 전부회장의 SDJ 측이 제출한 자료의 골자는 크게 △일본롯데 지분구조 △쓰쿠다·고바야시 대표의 신 전부회장 해임건의 허위근거 입증자료 △한국 롯데의 중국투자 손실규모와 관련한 회계자료다. 검찰은 이 자료를 토대로 한국 롯데가 벌어들인 돈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라는 '국부유출'을 비롯 횡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개인금고를 압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자금관리 담당자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롯데의 비자금 규모 등은 이른 시일 내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지난 10일 압수수색 당시 롯데그룹 영빈관에서 신 회장의 개인금고를 압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신 회장 측이 알려준 비밀번호로 금고 내용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내용물을 바탕으로 롯데 그룹 비자금의 실체와 규모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이날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자금관리를 담당했던 L모씨 등 3명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 세 사람의 자택과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이 조성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말 내내 롯데그룹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에는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의 재무담당 실무자
롯데그룹이 12일 호텔롯데의 상장을 사실상 철회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상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던 호텔롯데의 상장이 좌초하면서, IPO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오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현재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변경신고 등 절차 이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텔롯데 상장은 일본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사안"이라며 "향후 방안에 대해 주관사와 감독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검찰이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
롯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해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귀국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전격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룹 총수의 부재로 위기감이 고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7일 출국해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석중이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14일에는 미국 석유화학 업체 액시올(Axiall)사와 합작한 법인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는 에탄크래커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 고위인사가 상당수 참석하고, 오랫동안 공을 들인 행사이기 때문에 신 회장이 빠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마당에 신 회장의 귀국 일정이 불투명하게 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공식이 끝나고 16일쯤 귀국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신 회장이 미국에서 머물며 검찰 수사 향방을 지켜보고 동선을 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