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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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화해를 끌어내며 '중동 해결사'를 자처한 중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도 중재자 역할에 나설지 주목받고 있다. "이기적인 태도를 취할 이유가 없다"고 평화를 말하고 있지만 이번 문제에는 앞세 나서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외교적 위치 매우 독특" 이·팔 중재 가능할까━2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국영매체 보도를 인용, 자이준 중국 중동 특사가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러시아 측 중동·아프리카 특사와 회담한 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가라앉히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자이준 특사는 이번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에 애도한다는 뜻을 표하면서 "평화회담에 긍정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중국은 이 문제에 관해 이기적인 태도를 취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풀어보겠다며 중재를 시도했다. 지난 4월에도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회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거를 위해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또다른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서도 폭력 사태가 빈번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곳에서 이스라엘의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인 및 정착민과 팔레스타인인과의 충돌로 지금까지 70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1200명 넘게 다쳤으며 이스라엘은 800명 이상을 체포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7일 1400명 넘는 사망자를 낸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가자지구에 보복 공격을 이어가는 동시에 서안지구에 대한 통제 고삐를 죄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점령했는데, 2005년 가자지구에선 군인과 정착민을 철수시켰지만 서안지구는 여전히 불법 점령 중이다.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이스라엘 국민 상당수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 총선을 치른다면 네타냐후와 극우 연립 내각을 외면하겠다는 목소리도 매우 높았다. 20일 이스라엘 언론 마리브(Maariv) 신문 여론 조사 결과 이스라엘 국민 80%가 이달 7일 벌어진 하마스 테러 예방과 방어 실패에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마리브 설문조사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이스라엘 표본층 5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4.3%. 80% 응답자 중에는 지난 선거에서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 여당 리쿠드당을 지지한 69%가 포함됐다. 고작 8% 국민만이 네타냐후에게 책임이 없다고 응답했다. 누가 제대로 된 총리감이냐는 질문에 49% 응답자가 중도파 국가통합당 당수이자 전 국방장관 출신인 베니 간츠라고 답했다. 여기서도 네타냐후 지지율은 28%에 그쳤다. 오늘 총선을 치른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
정부가 전날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3단계 여행경보를 전역에 발령한 두 나라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우리 국민이 최소 630명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에 우리 국민이 20일 기준 460여명 잔류 중이고 이스라엘을 로켓으로 공격한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170여 규모 존재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수에 대해 "현지시간으로 19일 우리 국민 18명과 동포 1명이 일본 정부가 제공한 수송기를 통해 출국했다"며 현재 기준 460여명 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요르단에 대기시켰던 자위대기 1기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일본인 60명 및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 및 외국 국적 가족 1명 등 총 83명을 태우고 이스라엘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앞서 우리 정부가 지난 14일 군 수송기로
미국 정보당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의 사망자 규모를 최대 300명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주장하는 사망자 471명보다는 적은 규모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이 작성한 가자 병원 폭발 사건 평가 보고서에서 사망자 규모를 100~300명 수준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여전히 사상자 수를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망자 수도 여전히 엄청난 인명 손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은 모든 민간인의 죽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정보당국은 사망자 규모 추정 근거로 병원 건물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병원 건물에서 가벼운 구조적 손상만 관찰됐으며, 폭발 충격에 의한 구덩이도 없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병원 본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거가 간단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집결한 군인들에게 "여러분은 지금 멀리서 가자지구를 볼 수 있지만 곧 내부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명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임무를 맡았다"며 "우리는 위대하고 강력하다. 우리의 임무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갈란트 장관의 발언 직후 국경 근처에 모인 군인들과 함께 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영상도 공개됐다. 로이터와 가디언 모두 이스라엘이 지상 공세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신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약 14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뒤 즉각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로 보복 공습에 나섰다. 또한 국경 근처로 대규모 병력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재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및 CNN에 따르면 무디스는 "하마스와의 군사적 충돌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현재 신용등급은 일본, 중국과 같은 A1이다. A1은 무디스 평가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현재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은 과거 테러 공격이나 군사적 충돌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온 것으로 입증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의 군사적 충돌이 오래 지속될 경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신용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검토는 하마스와의 분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와 규모, 그리고 이스라엘 경제와 공공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무디스는 밝혔다. 기간은 통상적인 3개월보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투입한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 18명을 태웠다.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수송기는 요르단 등을 거쳐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20일(현지 시각) 일본인과 한국인 등 83명을 실은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 수송기가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요르단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탑승자의 국적은 일본인 60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한국인의 외국 국적 가족 1명이다. 일본 정부는 수송기 탑승 정원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한국 측에 현지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지난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협의해 자국민의 피난에 서로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종의 '보은' 성격을 띤다.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대피시키기 위해 운항한 군 수송기에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료로 탑승시켰다. 일본 정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맹목적인 지원'을 지적하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에서 11년 이상 근무했다고 밝힌 조쉬 폴은 전날 링크드인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미국)의 지속적인 치명적 지원에 관한 정책적 의견 불일치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폴은 '전 미국 국무부 국장'으로 소개돼 있다. 폴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공격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괴물 중의 괴물이었다. 또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 등 이란과 연계된 단체나 이란 자체에 의한 (분쟁의) 잠재적 확대는 기존의 비극을 더욱 냉소적으로 악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링크드인 게시물에 적었다. 다만 그는 "나는 이스라엘이 취하고 있는 대응과 그 대응과 점령 현상 유지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 모두에게 더 많은 고통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장기전'을 경고하며 국제사회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CNBC·BBC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은 단기적인 교전이 아닌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수낙 총리에게 "이것은 긴 전쟁이다. 우리(이스라엘)는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이스라엘과 국제사회 모두에게 가장 어두운 시기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단순히 (하마스와) 우리만의 싸움이 아니라 문명 세계 전체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영국이 80년 전 나치와 싸웠다고 언급하며 "하마스는 새로운 나치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와의 장기전과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낙 총리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에 도착해 네타냐후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이스라엘 북부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즈볼라가 국지전을 벌이는 빈도를 높이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경우, 미군 참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헤즈볼라 고위 관리 하셈 사피에딘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악의적인 유럽인들은 조심해야 한다"며 "당신들의 '실수'에 대한 우리의 '저항'이 만천하에 울려 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모두가 일어나 가자지구 사람들을 추방하려는 (이스라엘의) 프로젝트가 통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내 병원 폭파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자, 이를 반발하는 시민들의 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리시 수낙 영국 총리도 이스라엘을 찾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BBC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수낙 총리가 19일 오전 이스라엘에 도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역내 다른 국가의 수도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안보 문제를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총리실은 "수낙 총리는 이스라엘 방문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명 손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이 지역 분쟁의 추가 격화에 대해 경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한 한 빨리 유입되고, 가자지구에 갇힌 영국 국민들이 떠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도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발생한 영국인 사망자는 최소 7명, 실종자는 최소 9명이다. 이스라엘 방문에 앞서 수낙 총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