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장기전'을 경고하며 국제사회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CNBC·BBC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은 단기적인 교전이 아닌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수낙 총리에게 "이것은 긴 전쟁이다. 우리(이스라엘)는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이스라엘과 국제사회 모두에게 가장 어두운 시기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단순히 (하마스와) 우리만의 싸움이 아니라 문명 세계 전체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영국이 80년 전 나치와 싸웠다고 언급하며 "하마스는 새로운 나치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와의 장기전과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낙 총리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에 도착해 네타냐후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러분(이스라엘)과 함께하고, 여러분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여러분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수낙 총리는 헤르초그 대통령은 만난 자리에서도 하마스의 테러로 발생한 이스라엘의 인명 피해에 대해 개인적인 애도를 표하며 "영국은 이스라엘과 연대하며 국제법에 따라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굳게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헤르초그 대통령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에 뜻을 함께했다고 영국 총리실은 전했다.
BBC은 수낙 총리가 국제법을 언급하며 인도주의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이는 분노에 휩쓸리지 말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와 비교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이스라엘판 9·11 테러"로 규정하면서도 "분노를 느끼되 휩쓸리지 마라. 9·11 이후 미국은 정의를 찾았으나 실수도 있었다"고까지 말하며 과잉 보복을 경계했다.
수낙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도 하마스의 희생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들과는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피하고자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BBC는 "이스라엘에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라고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