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 18명 태웠다 …'무료 대피' 보답

日,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 18명 태웠다 …'무료 대피' 보답

박가영 기자
2023.10.20 07:43

[이·팔 전쟁]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출발하는일본 항공자위대 KC767/로이터=뉴스1
이스라엘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출발하는일본 항공자위대 KC767/로이터=뉴스1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투입한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 18명을 태웠다.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수송기는 요르단 등을 거쳐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20일(현지 시각) 일본인과 한국인 등 83명을 실은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 수송기가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요르단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탑승자의 국적은 일본인 60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한국인의 외국 국적 가족 1명이다.

일본 정부는 수송기 탑승 정원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한국 측에 현지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지난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협의해 자국민의 피난에 서로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종의 '보은' 성격을 띤다.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대피시키기 위해 운항한 군 수송기에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료로 탑승시켰다.

일본 정부는 '유료 철수' 논란을 빚었던 전세기와 달리 이번 수송기 탑승자들에게는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앞서 이스라엘 출국을 희망한 일본인에게 전세기 탑승 비용 3만엔(약 27만원)을 받아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이 수송기는 경유지를 거쳐 오는 21일 새벽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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