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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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에 맞서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멸을 노린다면 이란과 헤즈볼라가 참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의 망명 지도부 일원인 알리 바라케는 9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진행된 AP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번 전쟁을 잘 준비했으며 장기전을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보유한 로켓이나 병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약 4만명 병력이 있으며 이번 공격엔 약 2000명 정도만 투입됐다. 바라케는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을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인질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고 미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도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간 건물을 공격할 때마다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민간인 인질의 신변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CN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등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방위 공세에 나서자, 하마스가 외국인이 포함된 100명 넘는 민간인 인질을 협상 카드로 꺼냈다. 그러나 유례없는 인질 사태도 유혈 충돌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피의 보복을 다짐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포위하고 공습을 이어가면서 강경 대응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지상군 투입까지 시작된다면 민간인의 대규모 희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에 봉쇄까지…지상군 투입도 임박?━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례 없는 무력을 동원해 하마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 전쟁은 우리가 시작하진 않았지만 우리의 손에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마스가 우리를 공격할 때 역사적 실수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적들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뇌리에서 지우지 못할 방식으로 대가를 치르게 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 시위대가 맞붙었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이스라엘은 지옥으로 떨어져라"라며 하마스 공격을 옹호했다.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테러리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섰다. 10일 AFP, AP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팔레스타인 지지파 수백명이 전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 모여 "이스라엘은 지옥으로 떨어져라",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도둑 맞은 땅에 정의는 없다" 등 구호를 외쳤다. AFP통신은 이스라엘 지지파들도 집회를 열면서 뉴욕시내 긴장이 고조됐으며 현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경찰력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뉴욕 유엔 본부 인근에서는 이스라엘 국기를 든 한 남성이 경찰 바리케이트를 넘어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을 향
반(反)이스라엘 조직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이스라엘이 전쟁 공식 선포로 대응하면서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이 한층 거세졌다. 이번 사태가 1973년 '욤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의 제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지고,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확대해 세계 안보와 경제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랍 연합군의 동참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등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수준으로 마무리될 거란 관측도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CNN·AFP·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일부 지역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멈추지 않으며 양측의 총사망자 수가 1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7일 오전 6시30분 수천 발의 로켓을 쏘며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현재 이스라엘 남부 지역과 가자지구 등에서 이스라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면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회복을 중재하고 이란과의 갈등을 억제하려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동 평화구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재선을 노리고 있다. ━'美 중동 정책 핵심'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급제동━바이든 정부의 중동 정책의 핵심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가 있다. 오랜 숙적이던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회복된다면 역내 안정을 도모하고 내 미국 패권을 회복하는 동시에 현지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었다. 그러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국교 정상화 논의도 급제동이 걸렸다. 워싱턴 싱크탱크 아랍걸프국가연구소(AFSI)의 후세인 이비쉬 수석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하마스는 말 그대로 판에 폭탄을 던진 것"이라면서 "하마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7일(이하 현지시간) 기습공격에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사작전 시작을 알리며 전쟁을 공식 선포하면서 중동 지역이 1973년 욤 키푸프 전쟁(제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에 다시 전쟁 위기에 놓였다. 하마스 측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점령과 봉쇄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은 지난 2007년부터 16년간 장기간 이어져왔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하마스의 이번 전례 없는 공격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아파' 이란 지원 받는 '수니파' 하마스는 어떤 조직?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운동'을 뜻하는 하마스는 이슬람 조직 '무슬림 형제단' 팔레스타인 지부에서 독립한 반(反)이스라엘 무장 정파다.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민중 봉기인 '1차 인티파다(1987년 12월~1993년 9월)' 당시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암살 작전을 펼치며 활동을 개시한 이들은 이스라엘 군은 물론 민간인을 대상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군이 미리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당장 반격에 집중하는 이스라엘 측은 공식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의 당혹스러운 반응도 언론을 통해 전해진다. 조너선 콘리커스 전 이스라엘 방위군 국제담당 대변인은 7일(각 현지시간)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 관련 이스라엘 측 정보력에 대해 "전체 시스템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국 BBC는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번 침공을 예상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는 국방 관련해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외부 첩보기관 '모사드',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있지만 7일 오전 발생한 하마스의 공습을 어느 쪽에 미리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활동 범위가 넓고 자금력 풍부한 정보기관을 보유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