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중심으로, 수상 배경과 의미, 주요 작품, 그리고 국내외 문학계에 미친 영향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한강의 문학 세계와 그 가치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습니다.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중심으로, 수상 배경과 의미, 주요 작품, 그리고 국내외 문학계에 미친 영향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한강의 문학 세계와 그 가치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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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불붙기 시작한 '한강 읽기'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서점에서 판매 중인 한강의 작품은 대부분이 동이 난 상태다. 관련 출판사들에 따르면 현재 파주출판단지 인쇄소들이 24시간 풀가동되고 있어 빠르면 이번주 수요일쯤 한강의 작품이 다시 출고될 예정이다. 일부 독자들은 한강 작품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지역 사정도 서울과 다르지 않아 작은 책방 수준의 서점에서도 한강 작품을 만나기는 어렵다는 전언이다. 당장 새책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고책 가격도 급등했다. 인터넷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알라딘에 있는 중고책 가격을 살펴보면, 한강이 추천한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등 대표작은 대부분 새책 가격에 올라와 있다. 심지어 일부업자들은 애타게 작품을 찾는 독자들을 겨냥해 정가 1만5000원 책을 최고 14만원에 등록해놨다. 서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노벨상 소식이 전해진 뒤, 시중 주요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작품을 번역한 영국인 데보라 스미스가 '수상을 축하하지 말아달라'는 한강의 발언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했다. 스미스는 13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코리아타임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강이 한 발언을 인용했다. 스미스가 인용한 문장은 "전쟁이 격화되고 사람들이 매일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잔치를 할 수 있겠느냐",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라", "스웨덴 한림원은 즐기라는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고 이 상을 준 것이다" 세 문장이다. 한강은 자신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마을잔치를 열지 말라'는 뜻을 전하면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한강을 세계에 알린 1등 공신이다. 스미스는 2016년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번역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한강과 함께 공동 수상했다. 스미스는 2010년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웠다. 2013년 런던대학교 동양
소설가 한강의 작품들이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무서운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보유하고 있던 한강의 작품 재고 7만여권이 이틀새에 모두 동이 난 상황이다. 특히 노벨상 발표 시점인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14시간 동안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13일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 9일 대비 '소년이 온다' 판매량은 521배, '채식주의자' 901배, '작별하지 않는다' 1719배, '흰' 2072배, '희랍어 시간' 1235배 각각 급증했다. '소년이 온다'는 지난달 대비 판매량이 3598% 늘어났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을 안긴 '채식주의자'도 3960% 증가했다. 특히 한강 작가가 먼저 읽기를 추천한 최근 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판매량이 5502% 급증했다. '소년이 온다'의 경우 노벨상 발표 시점(지난 10일 오후 8시) 이후 자정까지 분당 18권씩 팔려나갔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불붙기 시작한 '한강 읽기'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서점에서 판매 중인 한강의 작품은 대부분이 동이 난 상태다. 관련 출판사들에 따르면 현재 파주출판단지 인쇄소들이 24시간 풀가동되고 있어 빠르면 이번주 수요일쯤 한강의 작품이 다시 출고될 예정이다. 일부 독자들은 한강 작품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지역 사정도 서울과 다르지 않아 작은 책방 수준의 서점에서도 한강 작품을 만나기는 어렵다는 전언이다. ━최고 14만원에 팔리는 '작별하지 않는다' 중고책━ 당장 새책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고책 가격도 급등했다. 인터넷 중고서점을 운영하는 알라딘에 있는 중고책 가격을 살펴보면, 한강이 추천한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등 대표작은 대부분 새책 가격에 올라와있다. 중고업자들은 정가의 10% 할인가나 아예 할인없이 정가 그대로 매물을 올려 놓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업자들은 애타게 작품을 찾는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작품을 찾아 읽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읽고 싶어도 절대 구할 수 없는 미공개 작품이 있다. 1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90년 후인 2114년에야 볼 수 있는 한강의 미공개 작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강이 지난 2019년 노르웨이 공공예술단체 미래도서관(Future Library)에 전달한 '사랑하는 아들에게(Dear Son, My Beloved)'가 그 주인공이다. 미래도서관은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올해의 작가'를 선정하고 그들의 미발표 원고를 한 권씩 모아 100개의 작품이 모이는 2114년에 발간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고는 오슬로 도서관에 보관되고, 책은 2114년 오슬로 외곽 숲에 100년간 심어둔 나무 1000그루를 사용해 출간될 예정이다. 내용과 분량, 주제 의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래도서관 측은 최근 SNS 공식 계정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당신이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운데, 누리꾼들이 출산에 부정적이었던 한강의 마음을 바꿨던 그의 남편 홍용희 평론가의 말을 재조명하며 "낭만적 일화"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애 안 낳으려고 했던 한강작가가 설득된 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이 게시물에는 2000년 문예지 '문학동네' 여름호에 실린 한강의 자전소설 '침묵'의 일부 내용이 담겼다. 소설 '침묵'에 따르면 한강은 홍용희 평론가와 결혼한 지 2년쯤 됐을 때 자녀 계획을 주제로 남편과 대화를 나눴다. 당시 한강은 "못다 이룬 꿈을 자식의 인생에 이르러 성취하겠다는 식의 소유욕에 염증을 느꼈다"며 "잔혹한 현실의 일들을 볼 때면 고민 없이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런 생각을 가졌던 한강에게 남편은 "세상은 살아갈 만도 하잖아? 그렇다면 한 번 살아보게 한다고 해도 죄짓는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한강은 "그 아이가 이
미국 NYT(뉴욕타임스)는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한국사회 전반을 둘러싼 저항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놓았다. NYT는 지난 11일 '한국 여성이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강과 여성 작가가 상징하는 것은 가부장적이고 여성혐오적인 한국 문화를 향한 저항"이라며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읽힌 한강의 저서 '채식주의자'는 자신의 집에서 억압받는 한 여성에 관련한 보다 사적인 범위에서 벌어지는 폭력 연대기"라고 밝혔다. NYT는 한 작가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페미니즘적 요소에 주목하기도 했다. 채식주의자 속 서사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같은 무거운 역사적 짐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소설 속 주인공이 육류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가부장제를 겨냥한 저항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NYT는 한국 문학계가 오랫동안 남성 중심적 시각을 견지해왔다는 점도 지적
"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라 문학은 잘 모르지만 너무 자랑스러워요. (작품을 보면) 작가와 같은 한국인으로 동질감도 느껴요." - 20대 직장인 B씨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11일 오전 9시20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시민 수십명이 매장 안으로 달려갈 이른바 '오픈런'을 준비하고 있었다. 디지털 세대인 이른바 MZ(밀레니얼+Z 세대) 시민도 상당수였다. 10분 뒤 교보문고 문이 열리자 시민들은 '2024 노벨문학상' 푯말이 있는 가판대로 향했다. 한강 작가의 책이 순식간에 없어졌다. 경기도 광주에서 광화문까지 책을 사러 왔다는 이모씨(20)는 "수능에서도 한국사가 중요한 과목이 아니지 않냐"며 "'소년이 온다'만 읽어서 이번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종로에 사는 유모씨는 오픈런으로 매장에 들어갔지만 책을 사지 못했다. 유씨는 "일어나자마자 왔는데 책을 못 샀다"며 "여기가 제일 큰 서점인데 이렇게 빨리 없어질 줄 몰랐다"고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짧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11일 문학동네와 창비에 따르면 한 작가는 이날 서면을 통해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끓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작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 됐다. 노벨문학상의 경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 수상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한편 한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며 한 작가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작가의 자세한 소감은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락 연설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11일 오후 2시50분쯤. 서울 종로구 통의동 골목길에 위치한 서점 '책방오늘'의 점원이 가게 밖으로 나와 평소보다 이른 영업 종료를 알렸다. 평일 오후 7시에 문을 닫는 서점인데 이날은 아침부터 몰린 손님 때문에 책이 다 팔렸다. 오전 한 때 차가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이곳에 인파가 몰렸다. 회사원 이모씨(32)는 "낮에 오면 작가님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차를 내고 왔다"며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한국인들에게 응원이 필요한 순간인데 노벨상 수상으로 우리가 모두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책방오늘은 10여명이 들어가면 비좁게 느껴질 정도로 작은 서점이다. 종이로 책을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책을 소개하는 문구를 꼬리표와 함께 묶어 판매한다. 이씨는 "서점 직원들이 할 때도 있지만 주로 작가님이 직접 '큐레이션'한다고 들었다"며 "책을 사면 한강 작가님에게서 선물 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
"부럽다 계속 타이밍 보고 있었는데."(인터넷포털의 예스24 종목토론방 글) 소설가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출판 관련주들이 11일 줄줄이 상한가를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전날 밤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노벨상 테마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셌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이날 증시에서 일일 가격제한폭(30%)까지 올라 6380원에 마감했다. 예스24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도 상한가인 5850원에 장을 마쳤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도서 주문이 폭주한 결과 예스24를 비롯한 일부 서점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며 실적 상승 기대감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동 출판사 예림당도 상한가인 2810원에 장을 마쳤다. 출판주 전반에 매수세가 쏠린 가운데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이며 티웨이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예림당이다. 최근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 대명소노그룹
"한강 작가가 상 타고 30분만에 '책 더 찍어야 한다'고 전화를 받았어요. 주말에도 공장 풀로 가동할 겁니다.(웃음)" 11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한영문화사' 인쇄 공장. 문틈으로 쉴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음이 새어 나왔다. 컬러 인쇄기 5대에 종이가 1장씩 빨려 들어가면서 굉음을 냈다. 종이를 말리는 알코올, 인쇄에 쓰는 잉크 냄새가 코를 찔렀다. 곧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할 종이 더미가 공장 곳곳에 쌓였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인쇄소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한영문화사는 한강 작가가 2021년 펼쳐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초판 1쇄부터 단독으로 찍어낸 곳이다.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가 수상 후 '가장 먼저 읽었으면 하는 작품'으로 꼽은 책이다. 그는 전날 노벨위원회와 한 인터뷰에서 "최신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됐으면 한다"며 "모든 작가는 자신의 최신 작품을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꺼이 주말 반납…35년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