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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약칭 '일은(日銀)'이 기준금리를 1%로 올린 것은 역사적 사건입니다. 일본 경제가 이제 정상적인 모습을 갖게 된 것입니다.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커졌던 자산 버블이 1990년 중반에 터진 이후 일본경제는 30년간 멈춰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웃국가들인 한국과 대만은 꾸준히 경제성장을 해 이제는 1인당 GDP에서 일본을 따라잡았습니다. 최근의 반도체 경기로 어쩌면 한국과 대만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환율 변화로 조만간 '1인당 GDP 5만불 시대'에 진입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일본은 여전히 3만불 대에 머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의 7월 23일자 '빅리드' 기사는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난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경제는 부활한 일본 경제와 다시 경쟁을 펼쳐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겠다는 강한 결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80년대까지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했습니다. 반도체와 관련한 소재, 부품, 장비는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미국의 도움을 받고 일본 정부가 지원한다면 일본 반도체 산업이 예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연히 찾아온 반도체 특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다면 권토중래를 노리는 일본이 우리의 반도체 점유율을 잠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경제성장은 한국, 대만, 동남아 등 서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 부활하는 일본 경제와 어떻게 협력해 공동의 이익을 도모할 것인지, 그리고 그런 일본과 어떻게 경쟁을 펼쳐갈 것인지 정부와 기업이 제대로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세계 4위의 '경제 거인' 일본이 우리 옆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2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에 표시된 닛케이 지수 주변으로 사람들이 서 있다. /사진=AP/뉴시스
7월 초, 차가운 맥주와 시원한 모밀국수, 아이스 말차라떼를 앞세운 일본의 여름은 전국의 술집과 식당, 카페에 낙원 같은 성수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다.
지금 일본은 뜨겁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은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달러당 약 163엔 수준의 약세 엔화는 많은 일본인들이 해외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증시 랠리와 임금 상승은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부(富)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더 넓게 보면, 경제학자들은 이제 일본이 한때는 치유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경제적 침체에서 벗어난 나라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디플레이션은 이제 과거의 일로 밀려난 듯하다. 잠재 GDP를 밑돌던 '마이너스 산출갭'은 해소됐고, 수십 년 동안 '가격 결정력'을 잃었던 경제의 여러 부문에도 다시 가격 결정력이 돌아오고 있다.
마침내 일본은 1980년대 자산가격 거품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듯 보인다. 그 거품은 붕괴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30년이 넘는 경제 침체를 낳았다.
이 변화의 규모와 의미는 실로 놀랍다. 일본만한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 가운데 이렇게 오랫동안 물가 하락에 시달린 나라는 없었고, 다시 아직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정상 상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많은 미지의 과제를 안고 있는 나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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