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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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럽 극우 정당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대권주자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은 1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불러올 파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공격은 맹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유가 등에 '재앙적인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RN을 비롯한 극우 정당은 치솟는 국제 유가에 따라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 급등을 불러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르펜 의원은 이란전쟁 발발 당시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최근 프랑스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변덕스럽다'고 꼬집으면서 이란 공격은 '실수'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로 갈등을 겪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병 거절에 대한 뒤끝을 내보이며 마크롱 대통령이 부인에게 맞았다고 조롱한 데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전쟁에서 말을 아끼라고 일갈하면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는 부인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아직도 턱을 맞은 충격에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베트남 도착 직후 전용기에서 부인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마크롱 대통령 측은 "농담을 하는 친밀한 순간이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고등학교 시절 스승으로 24세 연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마크롱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내고 상황을 재연하면서 조롱을 이어갔다. 그는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물어봤다"며 "나는 '에마뉘엘, 중동전쟁에서 도움이 필요하다.
필리핀 정부가 2일(현지시간) 이란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의 안전 통항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 국가중 태국, 말레이시아가 호르무즈 통과에 합의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외교부는 마리아 테레사 라자로 외교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에 "생산적인 전화 회담"을 통해 석유 수입의 길이 열렸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이란 외무장관은 필리핀 국적 선박과 에너지 자원, 그리고 모든 필리핀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너지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핵심 석유 및 비료 공급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자로 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번 회담의 성과를 알렸다. 그는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에너지 공급 안보에 대해 긍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라자로 장관은 전날 마닐라 주재 이란 대사를 만나 필리핀을 '비적대국'으로 공식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오만과 공동으로 감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해 해협 연안국인 오만과 공동 규약(프로토콜)을 작성 중"이라며 "현재 규약 초안이 작성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내부 검토를 마치는대로 오만과 공식 협상을 시작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 해협에는 이란과 오만이라는 두 연안국이 있고 평화로운 상황에서도 선박 통행은 연안국의 감독과 협조 아래 안전한 통행을 위해 필요한 허가를 받아 진행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사전 허가와 조율을 받도록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런 요구는 운항 제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 운항을 위한 것"이라며 "선박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강력 타격' 발언에 따른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정산가(종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11. 42달러(11. 41%) 오른 배럴당 111. 54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2022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중 한때 거래가는 배럴당 113. 97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가격은 최근 이틀 동안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전날 밤 9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시장 전망과 달리 강경론을 밝힌 직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란 내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TC 아이캡의 스콧 셀턴 에너지 스페셜리스트는 "시장에선 이런 상황을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긴장 완화 발언을 기대했는데 정반대 입장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너무 늦기 전에 종전안에 합의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는 기반이 아무것도 남지 기기 전에 합의를 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됐고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며 이란의 대형 교량이 공격을 받아 무너지면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10초짜리 영상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정도의 고강도 공격을 하겠다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발전소와 석유시설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에는 기대를 모았던 종전 선언도, 구체적인 종전 계획표도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분여 내내 이란전쟁의 정당성과 미군의 위력을 설명하는 데 열중했다. 새로운 발표 없이 이란을 향한 '백기투항' 압박과 유가 상승 등에 대한 국내 우려 달래기가 반복된 연설에 미 정가와 시장에선 다분히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맹탕연설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한 달 동안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재탕한 것에 불과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6개월 정도 남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급등으로 벌어진 부정적인 여론을 수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초반부터 "신속하고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전쟁 성과를 부각했다. 또 "핵심 전략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일을 아주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란전쟁에 대한 미국 내 찬성여론이 30% 안팎에 머무는 상황에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는 것을 감안해 '조기 승리' 프레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는 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타격을 위협하자 이란군도 이에 맞서 더욱 강도 높은 공격을 예고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2일(현지시간) 반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영원히 후회하고 항복할 때까지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행동을 강화해 적들에게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공격을 가하겠다"고 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을 평가한 데 대해 "불완전하다"고 했다.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승리를 주장하며 이란을 군사적으로 초토화·무력화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은 1일 저녁부터 2일 새벽까지 이란이 이스라엘 중부와 북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배럴당 1달러(약 1500원) 수준의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행료는 중국 위안화나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받을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해운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며 "이란은 우호적인 국가의 선박에는 특혜를 주고, 침략자로 간주하는 국가의 선박에는 공격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으로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소식통은 "이란 당국은 국가 등급을 1~5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란에 우호적인 국가로 여겨지는 곳의 선박일수록 더 유리한 조건으로 통행료가 정해진다"며 "유조선의 경우 협상 시작 가격은 일반적으로 배럴당 1달러로, (통행료는) 위안화 또는 위안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LCC 기준 통행료, 30억 이상…"'적대국 연관성' 조사받아야"━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적재 용량은 통상 200만 배럴인 것을 고려하면 유조선에 200만달러(30억4300만원)의 통행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는 흔히 '정권교체'로 번역된다. 이는 기존의 정치 지형, 통치 구조 전반을 바꾼다는 의미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로 집권당이 바뀌는 것과는 다르다. 이란의 경우 종교를 최우선시하는 신정체제가 끝난다면 '레짐 체인지'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 같은 통념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9시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에서 이란의 정권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정권교체를 목표로 삼은 적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주요 수뇌부 대부분이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 들어선 이란의 지도부는 훨씬 더 온건하고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정권 교체란 국가 지도 체제의 근본적인 변혁을 통해 정책 기조와 정치 지형, 그리고 통치 구조 전반에 걸쳐 구조적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만 해도 이 같은 '레짐 체인지'를 의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미국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지만, 계속해서 통행이 제한될 경우 미국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제학자들을 인용,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중동 석유에 직접적으로 의존하는 국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날 보도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은 상호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해협 재개방은 미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량의 석유·가스를 수입한다. 다만 세계 에너지 시장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되면 전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우선 석유 가격은 전세계적인 공급·수요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데 실제로 지난 2월28일 전쟁 발발 이후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가격은 전세계적으로 폭등했다.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전쟁 이후 36% 급등해 갤런당 평균 4달러(한화 약 6100원)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9시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에서 "이란전쟁의 핵심 전략 목표들이 달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전쟁에서 조만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막판 추가 공세를 강화해 이란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이 기간 동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매우 강하게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군사작전 명분으로 밝혔던 이란의 핵개발 능력 제거를 넘어 발전소 등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까지 꺼내들면서 미국 주도의 종전안 수용을 압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시설은 가장 쉬운 목표지만 아직 공격하지 않았다"며 "그곳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대된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