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10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 발표와 이란 언론의 미 군함 공격 주장을 반박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상선들은 오늘 밤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적으로 드나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는 '사실 확인'(Fact Check) 형식으로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발표를 '주장'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별도 게시물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의 미군 함정 피격 사례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란 최고 합동군사령부는 앞서 미군의 추가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폐쇄한다며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란 국영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2척이 피격됐고, 해협 인근의 미군 함정이 이란군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9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을 계기로 무력 충돌하고 있다. 미국은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추락했다며 이란을 대상으로 자위권 공습에 나섰다. 이에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중동 내 미군 기지 20여 곳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고, 이에 맞서 미군도 이날 추가 공격에 나섰다.
이란도 이날 미군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중동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추가 보복을 단행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란군이 미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 주둔 미 제5함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공격 목표물은 5함대의 패트리엇 시스템 통신 안테나와 레이더 시설"이라고 보도했다. 5함대의 공격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은 전날에도 드론으로 5함대를 공격했었다. 하지만 바레인 왕실 언론 고문은 "바레인 방공망이 이란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