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증시 데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뿌린 스페이스X가 뉴욕 증시에 입성한다. 투자금 2500억달러(약 234조원)가 몰린 초대형 상장사의 등장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 기관과 투자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 머니투데이는 스페이스X의 상장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미칠 파장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포인트를 정리했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뿌린 스페이스X가 뉴욕 증시에 입성한다. 투자금 2500억달러(약 234조원)가 몰린 초대형 상장사의 등장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 기관과 투자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 머니투데이는 스페이스X의 상장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미칠 파장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포인트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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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 탐사 업체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현지 시각) 나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선 국내 기업 중에서도 스페이스X의 투자사와 납품사를 비롯해 우주항공 산업 관련 회사까지 폭넓은 호재를 예상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공급망과 매출 연동형 업체들이 관련주로 조명 받고 있다. 스피어, 에이치브이엠이 대표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1차 벤더사로 언급되는 발사체 소재 기업 스피어는 최근 1년간 301. 04% 올랐다. 이날 전일 대비 가격제한선(29. 85%)까지 오른 채 정규장을 마쳤다. 스피어는 지난해 7월 스페이스X에 10년간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후 관련주로 엮이면서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에이치브이엠 역시 2023년부터 스페이스X에 랩터 엔진용 특수금속을 공급하는 1차 벤더사로 수익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에이치브이엠은 이날 전일 대비 8%대 상승했고, 최근 1년간은 336.
역대 최대인 120조원 규모로 알려진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국내 금융투자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기관 등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은 조기 완판됐고, 개인 투자자들도 스페이스X 편입을 계획 중인 ETF(상장지수펀드)를 대거 사들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개인과 법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지난 5일과 8일 진행한 1차와 2차 청약은 각각 개시 1분과 2분 만에 전량 소진됐다. 청약의 총 모집 예정 금액은 5억달러(약 7624억원)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IB(투자은행) 20여곳과 함께 인수단으로 스페이스X IPO에 참여했다. 미래에셋그룹에 배정될 물량은 11일(현지시간) 확정된다.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스페이스X IPO 청약이 무산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편입할 예정인 ETF를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개인 투자자가 미국 우주항공주 ETF 7개를 순매수한 금액은 1조6367억원에 달한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에 목표의 3~4배에 이르는 투자가 몰리는 등 흥행이 예상되면서 상장과 동시에 국내외 자금을 모두 빨아들이는 유동성 블랙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현지 주식 현금화 흐름도 가속화하는 추세여서 개인 투자자 수급 역시 쏠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0일 기준 미국과 유럽, 일본, 홍콩 등의 주식시장에서 이달 12억달러(약 1조8300억원)를 순매도했다. 지난 5월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4월 5억달러(약 7600억원) 등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순매도세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올해 1~ 3월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수급은 순매수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도세와 달리 해외주식 보관금액은 연초 대비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지난 4일 저녁 뉴욕 맨해튼의 JP모간 글로벌 본사 51층 대강당.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JP모간 자산관리 부문의 메리 캘러핸 최고경영자(CEO)와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이 나란히 앉은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는 화상으로 연결된 일론 머스크의 얼굴이 떴다.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7500억달러(한화 약 2670조 원)의 몸값을 내건 스페이스X의 뉴욕증시 IPO(기업공개) 투자설명회 현장이었다. 이날 행사는 미국 전역 26개 주, 90여개 핵심 자산관리 지점의 전용 스크린으로 생중계돼 3500명이 넘는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다이먼 회장은 "머스크는 우리 시대의 토마스 에디슨"이라며 스페이스X 공모주 투자를 독려하는 전례 없는 전국 단위의 공격적 판촉을 진두지휘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의 수장이 직접 나선 이례적 장면에 월가 금융맨들이 느낀 묘한 이질감은 다이먼 회장과 머스크 사이에 쌓였던 적잖은 앙금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항공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 시장에 데뷔한다. 10일(현지시간) 외신과 월가 전문가들을 종합하면 스페이스X는 종목명 'SPCX'로 주당 약 135달러(약 20만원)에 IPO를 추진 중이다. 총 2500억달러(약 345조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단일 IPO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당초 스페이스X가 계획한 공모 규모 750억달러(약 113조원)의 3배가 넘는다. 목표 기업가치 또한 약 1조8000억달러(2700조원)로 천문학적 액수다. 이대로면 시가총액 기준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상장 기업으로 단숨에 올라선다. 주식을 가진 직원들 4400여명이 백만장자 반열에 오르는 동시에 머스크는 개인자산 1조달러를 넘겨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의 팬들은 그의 과거 업적을 보았을 때 공모가로 스페이스X 주식을 사는 것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선택"이라며 열광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상장 첫날 두 자릿수의 주가 폭등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의 상장으로 임직원 수천명이 한꺼번에 백만장자 대열에 오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NYT는 투자 플랫폼(힐 닷컴)의 분석을 인용, 4400명 이상의 전현직 스페이스X 직원들이 이번 상장으로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중 약 400명은 주식 보상으로 1억달러(약 1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기업 상장의 경우 창립자들만 억만장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수천명의 직원이 동시에 거액의 차익을 보게된 것이다. 직원들은 엔지니어부터 구내식당 직원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보상 체계의 일환으로 스톡옵션 등 지분 보상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힐 닷컴의 앤드류 벤슨 최고경영자(CEO)는 "1억달러라는 그 기준에 400명이 있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여기서 만들어지고 있는 엄청난 부를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NYT에 따르면 회사의 직원은 2만2000명으로 이미 회사를 떠난 직원도 수년간 수백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