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틈만나면,' 유재석이 건강 이상을 딛고 돌아와 유연석, 신승호, 채수빈과 유쾌한 호흡으로 광화문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20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과 틈친구 신승호, 채수빈이 광화문 일대의 틈새 시간을 찾아 나섰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3.7%, 수도권 평균 3.8%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교양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1.4%로 화요일 전체 예능 정상에 올랐다.
유재석의 건강 이상으로 녹화 취소 이후 다시 모인 네 사람은 시작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주고받았다. 유재석은 "오늘은 유재석의 사과 방송"이라며 동생들을 반겼고, 같은 소속사인 유연석, 신승호, 채수빈을 향해서도 "우리 킹콩즈 감사합니다"라며 이례적인 관대함을 보였다.
채수빈은 "엄마가 운동에 자부심이 있는데 지난 방송의 게임 실력을 보고 창피해했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남다른 체격을 자랑하는 신승호까지 합류하자 유연석은 "오늘 정예부대가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틈주인은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었다. 네 사람은 지우개를 튕겨 볼펜 상자를 쓰러뜨리는 '지우개 킬링샷'에 도전했다. 신승호는 듬직한 체격과 달리 소심한 플레이를 펼쳐 웃음을 안겼고, 채수빈은 세 번째 시도 만에 상자를 명중시키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후 유재석의 '1타 2피'와 신승호의 결정타로 2단계까지 통과했지만, 마지막 3단계에서는 아쉽게 실패했다. 화제의 국립중앙박물관 굿즈를 향해 의욕을 불태웠던 만큼 네 사람의 아쉬움도 컸다.
이동 중에는 유재석과 채수빈이 뜻밖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유재석이 "아저씨의 편안함을 추구한다"며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자 채수빈은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도 '연예인 아줌마'로 불린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의 '사과 플렉스'도 이어졌다. 소품 가게에 들어간 신승호와 채수빈에게 "오늘은 다 사라"고 호기롭게 말했지만, 신승호가 본격적으로 액세서리를 고르기 시작하자 곧바로 울컥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두 번째 틈주인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수업을 운영하는 가야금 학원 원장이었다. 그는 수강생이 없는 날의 고충을 털어놓는 한편, 방탄소년단 덕분에 학원이 호황을 맞았던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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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 사람은 소고로 탁구공을 튕겨 갓에 넣는 '소고 통통'에 도전했다. 1단계는 단번에 성공했지만 2단계부터 10초 제한이 추가되면서 신승호의 소심증이 다시 발동했다. 그는 제작진의 카운트다운에 화들짝 놀라며 "숫자 세지 말아달라"고 호소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승호는 반복 연습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다리 통증까지 호소했다. 유재석은 "승호가 손이 많이 간다"고 하소연했고, 틈주인마저 "지금이라도 그만해도 되느냐"고 물어 웃음을 더했다. 네 사람은 마지막 도전에서 탁구공을 갓 위에 올렸지만 공이 다시 튕겨 나오며 3단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게임은 실패했지만 신승호와 채수빈의 반전 매력, 네 사람의 유쾌한 호흡이 광화문의 틈새 시간을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