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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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승리를 선언할 경우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까. " 미국 정보기관이 이 같은 분석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정보당국이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요청에 따라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이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나고 미국 내에서 유가를 비롯해 생활 전반 물가가 상승하면서 부담을 느낀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종식 시나리오를 구상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는 정보 당국이 언제 해당 작업을 완료할지는 불분명하며 이들은 이전에도 미국 측의 승리 선언에 대한 이란 지도부의 예상 반응을 분석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정보기관은 만약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하고 해당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할 경우 이란은 이를 자국의 승리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만약 미국이 이겼다고 말하면서도 대규모 병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이란은 이를 협상 전술로 간주, 전쟁 종결로 보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불만과 생활 물가 폭등으로 미국 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 임기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지난 24~27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34%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15~20일) 조사에서의 36%보다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25년 취임 당시 4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지지율은 오랜 기간 40% 안팎을 유지했다. 반면 이번에 기록된 지지율은 1기 행정부 시절 최저점이었던 33%보다 단 1%p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지율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며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이후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약 40% 급등, 현재 갤런당 약 4. 18달러에 도달했다. 갤런당 4달러의 휘발유 가격은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피부로 느끼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평가받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기 위해 4개 통화로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27일(현지 시간) 이란 중앙은행이 미국 달러·중국 위안화·유로화·이란 리얄화 등으로 된 4개의 특별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징수한 통행료는 해당 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다. 그는 "미국이 지역 기지를 오용하고 이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적대적인 군함의 통행을 막는 것은 우리의 법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보루제르디 의원은 또 의회가 첫 회기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보 계획'이라는 법안을 승인,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법적 구속력 있는 제도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이란에 지속가능한 수입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지털 통화 인프라를 최종 승인하고 각 국가가 통행료를 리알화로 지급하도록 요구함으로써 국제 거래에서 자국 통화가 전례 없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통행료를 지불하는 행위는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자주 하는 질문'(FAQ)에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지불하는 행위를 허용하는지에 대해 "이란 정부나 이슬람혁명수비대에 직·간접적으로 돈을 내는 것은 미국 금융기관을 포함한 미국인 또는 미국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외국 법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지불을 하면 비(非)미국인도 상당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외국 금융기관과 다른 비미국인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거나 기타 차단된 인물들과 연계된 특정 거래나 활동에 관여할 경우 제재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OFAC은 또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대부분을 구매하는 중국 산둥성의 민간 소규모 정유소(티팟 정유소)와 거래를 금지하는 동시에 외국 기관의 경우 제재를 당할 수 있다는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유조선 1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레스TV에 따르면 일본 회사가 소유한 파나마 선적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츠 마루호가 200만배럴의 원유를 싣고 이날 오전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프레스TV는 이 유조선이 이란이 부과하기로 한 이른바 '통행료'를 냈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이 유조선은 일본 정유사 이데미츠 코산의 자회사가 운용하는 선박으로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주아이마 터미널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그동안 걸프해역에 정박했다가 이란 당국이 공지한 게슘섬과 라라크섬 인근의 '안전 항로'로 운항했다. 이달 초 일본 관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유조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이 방금 '붕괴 상태'에 처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들은 지도부 상황(나는 그들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을 해결하려고 하면서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것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의 '붕괴 상태'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지나 이란의 공식적인 입장을 통보받은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군부와 정부가 분열돼 종접 협상에 진척이 없는 이란 지도부를 상대로 비핵화 등 미국이 제기한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는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이란을 오가는 선박의 통항을 봉쇄한 조치의 효과를 과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의 석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이란 송유관이 내부 압력으로 인해 폭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 송유관을 통해 계속 흘러가고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그 흐름이 막혀 더 이상 이를 저장 탱크나 유조선에 내보낼 수 없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란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며 "해상 봉쇄 때문에 유조선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되면 그 송유관은 내부에서 폭발한다"며 "기계적으로나 지하에서나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이 일어나기까지 약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한번 그렇게 폭발하면 무슨 수를 써도 예전 상태 그대로는 다시 복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한번 폭발한 뒤에는 기존의 생산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전의 약 50% 수준만 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의 석유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빠지면 송유관과 유전이 훼손되면서 석유 산업 재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으며 전쟁의 출구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서부의 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미국은 분명히 아무런 전략 없이 이 전쟁에 뛰어들었다"면서 "협상에서도 진정으로 설득력 있는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분명히 매우 교묘하게 협상을 하거나 혹은 매우 교묘하게 협상을 피하고 있다"면서 "이란 지도부 때문에 온 나라가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면서 당분간 적대 행위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유럽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풀이했다. 유럽에선 이란 전쟁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체제가 위기를 맞았으며 유럽 동맹국들이 공격받을 경우 미국이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오전 안보 참모들과 함께 이란이 보낸 전쟁 종식에 관한 새로운 제안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 관련한 대통령의 레드라인(최후 저지선)은 매우 명확하게 설정돼 있다"며 "곧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이 주제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란 측이 내놓은 제안의 골자는 핵 프로그램 논의는 전쟁이 끝난 뒤로 미루고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 갈등부터 해결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핵 문제는 처음부터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터라 해당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시간을 벌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란인들은 매우 유능하고 노련한 협상가"라고 평가하면서도 어떤 합의든 "이란이 핵무기를 향해 질주하는 것을 확실히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더불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 시도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이 이란 항공사와 거래할 경우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외국 정부들은 자국 내 기업이 해당 항공기에 제트 연료 공급, 기내식 제공, 착륙료 징수,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미 재무부는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정책에 따라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에 단행한 군사 작전명인 '장엄한 분노'(epic fury)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측과 거래하거나 이를 돕는 그 어떤 제3자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이 지난 주말 동안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 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이 재개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란에서 출발한 첫 국제 여객편은 오만의 무스카트·튀르키계의 이스탄불·사우디아라비아의 메디나행 등이다.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두고 27일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레바논 대통령간 설전이 오갔다. 먼저 헤즈볼라 지도자인 나임 카셈은 레바논이 계획 중인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중대한 죄악"이라고 비판하며 이 같은 교섭이 레바논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셈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단호히 거부하며 집권 세력은 자신들의 행동이 레바논이나 그들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레바논 정부에 "레바논을 불안정의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중대한 죄악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카셈은 이어 "이러한 직접 협상의 그 결과물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고 상관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레바논과 그 국민을 위한 방어적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자국을 이란 전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리게 한 헤즈볼라가 '반역자'라며 반박했다. 아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의 목표는 1949년의 정전 협정과 유사하게 이스라엘과의 전쟁 상태를 종결짓는 것"이라며 "굴욕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일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나임 카셈이 27일 레바논이 계획 중인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중대한 죄악"이라고 비판하며 이 같은 교섭이 레바논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셈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단호히 거부하며 집권 세력은 자신들의 행동이 레바논이나 그들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레바논 정부에 "레바논을 불안정의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중대한 죄악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카셈은 이어 "레바논의 권리를 무시하고, 영토를 포기하며, 저항하는 국민들과 대치하면서 (정부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당국은 미국이 중재하는 이번 협상의 목표가 전쟁을 중단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보장하며 전투로 인해 집을 떠났던 1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을 귀환시키는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카셈은 "이러한 직접 협상의 그 결과물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고 상관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레바논과 그 국민을 위한 방어적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