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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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전쟁을 종식하되 핵 협상은 나중으로 미루는 단계적 협상을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지도부 내에서도 핵 관련 양보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란은 우선 미국과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핵 문제를 제쳐두고 빠르게 종전 합의를 이루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주말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방문해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을 만나 전달한 4대 종전 조건에도 핵 문제는 빠져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이 제시한 요구사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적 제도 도입 △전쟁 피해 배상 △추가 공격 방지 보장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 등이다. 핵 문제가 빠진 건 종전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핵·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논의 대상에서 배제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전쟁을 끝내는 어떤 합의도 미국이 아닌 이란의 조건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종전 협상을 위해 중재국 파키스탄을 하루 만에 다시 방문한 뒤 러시아로 떠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 방문을 마치고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다시 찾았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실권자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을 만나 이란 입장을 전달했다. 핵,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아라그치 장관은 27일 예정대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전쟁, 종전 협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화라는 편리한 수단이 있다"며 "이란이 대화를 원한다면 미국에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에 무엇이 포함돼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고 그렇지 않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을 원한다면 전화하라"고 말했다. 대면 협상이 불발되자 좀더 간편한 수단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화라는 편리한 수단이 있다"며 "이란이 대화를 원한다면 미국에 전화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미국이 전날 협상대표단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보내려다 대면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방문을 취소한 이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비슷한 취지로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에 무엇이 포함돼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고 그렇지 않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많은 것을 제안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현명한 대처를 요구하며 "이란전쟁은 곧 끝날 것이고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 지도부 내분을 언급한 데 이어서 "이란 문제로 협상하는 사람들 중에는 합리적인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손에 쥐고 핵무기 포기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합의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배경엔 강경파 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사실상 지도부를 장악하면서 온건파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다만 이란도 전쟁으로 경제·군사적 타격을 입은만큼 마냥 협상을 미룰 수 없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란전쟁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아흐마드 바히디 총사령관을 비롯한 혁명수비대가 이란 지도부 내 의사결정 라인을 장악하고 합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 진전 있는 협상이 어려워졌다. 이들은 우선 협상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ISW는 "요구를 관철시키면서 협상을 지연시키는 혁명수비대의 협상 패턴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해상봉쇄 풀어야 협상 가능"━ISW는 혁명수비대가 최근 의사결정 과정에서 민간인 관료들을 배제하고 있어 실제 협상 테이블에 앉는 이란 측 협상대표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미국과 종전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이 다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와 협상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외무부를 인용, 아라그치 장관이 오만 일정을 마치고 26일(현지시간)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협상단에 재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으로 복귀했던 협상단도 아라그치 장관 일정에 맞춰 파키스탄으로 향할 예정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24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실세인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를 만나 이란의 입장을 전달한 뒤 오만,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이슬라마바드를 떠났다. 당초 러시아 순방까지 마친 뒤 돌아올 것으로 예고됐는데 계획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방문 뒤 SNS(소셜미디어) X에 "파키스탄 방문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파키스탄은 평화 회복을 위한 중재와 노력에 힘써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쟁 영구 종식을 위한 실현 가능한 방법과 관련한 이란의 입장을 공유했다"며 "다만 미국이 외교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행을 취소한 지 10분도 안 돼 훨씬 더 나은 새로운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협상단 파견 취소 배경과 관련해 하루 사이 무엇이 달라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단지 이란이 우리에게 더 나았어야 할 문서를 가져왔다는 것뿐"이라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주말 전후로 기대됐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으로 협상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직후 이란이 미국의 종전 제안과 관련해 개선된 제안을 내놨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이다. 이란과의 대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언급으로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내분 상황"이라며 "하지만 나는 필요한 상대라면 누구하고든 협상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그 모든 합의는 복잡하지 않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말 사이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무산됐다.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종전 관련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미국 협상단은 이란과 협상을 위한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양국은 다만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서 이란 측과 만나려던 우리 대표단의 방문 일정을 방금 취소했다"며 "이동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할 일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지도부'는 엄청난 내분과 혼란에 휩싸여 있고 그들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누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모든 카드는 우리가 갖고 있고 그들에겐 아무 카드도 없다"며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는 전날 파키스탄에 도착했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 이란 협상단이 이날 현지를 떠나면서 사실상 직접 협상이 어려워진 가운데 나왔다.
예상보다 길어진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의 첨단무기 재고가 급감해 러시아, 중국 등 적대국의 도발에 맞설 역량이 약화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미군의 무기 비축량이 "모든 군사작전을 완수하기에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지난 2월 대(對)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로 전쟁을 시작한 이후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 '합동 공대지 원거리 미사일 확대사정거리형'(JASSM-ER)을 약 1100발 사용했고 현재 잔여 재고는 약 1500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JASSM-ER의 한 발당 가격은 110만달러(약 16억2525만원)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1000발 이상 발사됐는데 이는 연간 구매량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2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군이 이란 군사작전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850발을 사용했고 3000발이 남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중국 정유 업체, 해운사, 유조선 등에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에 나서지 않는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4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수송과 관련 '헝리(Hengli) 석유화학 정유 유한공사'(이하 헝리) 등 중국 정유업체와 이란의 '그림자 선단'을 운영하는 40개의 해운사 및 유조선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과 선박은 미국 내 자산과 자산에 대한 이익이 모두 동결된다. 또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법인, 이들과 자금, 물품, 서비스를 거래하는 기관에도 제재가 적용된다. OFAC는 "이른바 '티팟'(teapot)으로 불리는 중국 정유업체들은 이란의 석유 경제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 내 2위 민간 정유업체인 헝리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이란산 석유를 구매해 온 이란의 '최대 고객'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이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어떤 제안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2차 종전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협상 재개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란이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안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와 협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권한 있는 이들을 대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25일 오전 파키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 상대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에 도착한 상태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의 기자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대표단의 회담이 오는 27일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이란으로부터 대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 개최 가능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회담은 계획된 게 없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침략 전쟁을 종식하고 우리 지역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진행 중인 파키스탄의 중재 및 주선 활동에 발맞춰 파키스탄 고위 관료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이란의 입장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파키스탄 방문과 맞물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번 주말 이란과의 종전 회담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제안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협상팀인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오는 25일(미 동부 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간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내일 아침 다시 파키스탄으로 가서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이란 대표단과 직접 회담할 것"이라며 "이란이 먼저 대면 회담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협상팀을 통해 이란 측 입장을 듣게 될 것"이라며 "생산적인 대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차 협상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에 가지 않고 미국에서 대기하면서 상황을 챙길 예정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밝혔다. 미국 협상팀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르면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종전 협상에서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