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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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 3%에서 3. 1%로 낮춘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되고 중동 석유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면 세계 경제는 최악 시나리오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최소 0. 2%포인트(p)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물가상승률이 6%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 IMF 연구국장은 성장률 전망치 3. 1%에 대해 올해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19% 상승한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국제유가가 21. 4% 상승할 것으로 본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은 최근 추정치(3. 8%)보다 높은 4. 4% 수준으로 예측됐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하고 중동 석유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 5%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은 5. 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에 대해 "거의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가협상을 위해 애초 2주간 설정한 휴전기간을 연장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단 "미국이 전쟁을 아직 끝낸 것은 아니다"며 유동적인 상황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 기자와 통화에선 휴전 연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너선 칼 ABC 기자는 이같이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이틀 동안 놀라운 일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협상을 통해 끝날지, 미국이 종료를 선언하고 끝내면 되는 것인지 묻자 "어느 쪽으로도 끝날 수 있지만 합의가 더 낫다고 본다"며 "그래야 그들이 재건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마바드에 머물고 있는 뉴욕포스트 기자와 통화에선 "거기 머물러야 한다"며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며 현재 협상 상황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건 작은 합의(small deal)가 아닌 '그랜드바겐'이라고도 했다. 로이터통신·CNN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이란과 종전협상에서 미국 협상대표단을 이끌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협상단을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사이 불신을 하룻밤 사이에 해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합의가 아닌 그랜드바겐을 원한다"며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무기 포기, 이란 국민의 번영을 핵심으로 한 합의를 진심으로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랜드바겐(grand bargain)은 여러 이슈를 포괄해 한꺼번에 타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면서 "계속 협상을 진행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성사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유럽 국가들이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일종의 국가 연합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을 배제하고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며 독일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국가들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17일 화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불참할 예정이고 중국, 인도를 초청했지만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호위함, 구축함을 동원한 감시를 통해 계속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독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WSJ는 독일이 참여할 경우 이번 작전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정적 여력이 있고 작전에 필요한 군사 자산도 보유하고 있어서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 74포인트(0. 66%) 오른 4만8535. 9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 14포인트(1. 18%) 상승한 6967. 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5. 35포인트(1. 96%) 오른 2만3639. 08에 거래를 마쳤다. 2차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종전 협상이 향후 이틀 안에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슬라마바드에 파견된 뉴욕포스트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거기 머무는 게 좋겠다"며 "앞으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이란 측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상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를 재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상 봉쇄에 이어 이란의 경제 숨통을 조이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은 국제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한달간 이란산 원유 제재를 면제했지만 이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0일부터 이란의 원유 판매가 어려워지는 셈이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2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이를 대이란 군사 작전명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에 빗대 '이코노믹 퓨리'라고 표현했다. 미국은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2차 협상은 향후 이틀 안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란산 원유 제재가 재개되면 전세계적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이란은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이 향후 이틀 안에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슬라마바드에 파견된 뉴욕포스트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거기 머무는 게 좋겠다"며 "앞으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당초 전화 인터뷰에서는 협상이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유럽 한 국가에서 2차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약 30분 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전화를 걸어 이 같이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에 대해 "군 원수가 (중재)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가리킨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정말 훌륭하기에 우리가 그곳으로 다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왜 아무 상관도 없는 나라에 가야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미국 협상단 대표를 묻는 말엔 즉답을 피했지만 자신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도록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우회로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가능성을 경계해서다.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12%가 통과하는 곳이다.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5% 통과)과 함께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핵심 관문으로 꼽힌다.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국영방송 IRIB는 소셜미디어(SNS) X에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바브엘만데브 곧 시작?!"이란 글을 올리며 홍해 봉쇄 가능성을 경고했다. 에릭 메이어슨 스웨덴 은행 SEB 전략가는 "이란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자신들의 원유 수출이 막히면 사우디의 얀부 터미널(홍해 항구) 수출도 온전치 못할 것이라는 보복 선언"이라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후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연안에서 원유를 우회 수출해 온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원유 수출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위한 물밑 대화를 이어가면서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선 이르면 16일, 늦어도 이번주중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동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13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1일 '2주 휴전'이 종료되기 전에 이란과 두 번째 대면 회담을 여는 방안을 내부적 논의 중이다. 미국과 이란 모두 추가 협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 장소로는 이슬라마바드 외에도 튀르키예, 이집트, 전쟁 전 핵협상을 가졌던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미국과 이란 양국 협상단이 이번 주 안에 이슬라바마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 아침 이란이 우리 측에 연락해 왔다"며 "그들은 매우 간절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합의를 향한 논의도 진전을 보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날부터 시행 중인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가 미중 정상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은 13일 오전(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봉쇄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중국이 그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유지해 온 전략적 모호성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봤다. 미국 컨설팅 업체 리흘라리서치 설립자 제시 마크스는 "이번 역봉쇄는 중국을 정치적 딜레마로 몰아넣는 조치"라며 "봉쇄가 길어질수록 중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크스는 이번 조치가 미중 정상회담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미국의 협상 전술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에너지 이해관계를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희토류, 무역 조건, 대이란 정책 협력 등에서 양보를 얻어내려 할 수 있다"며 "반면 중국은 이를 강압적 조치로 인식해 협상 여지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합의 직전까지 도달하고도 최종 타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주요 쟁점에서 상당 부분 접점을 찾았지만, 협상 막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와 이란의 우라늄 농축 관련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노딜'(No Deal)을 선언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 대해 "협상 중반에는 돌파구가 나올 거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상황이 순식간에 바뀌었고, 협상 결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 (협상 타결에) 80% 정도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즉각 해결할 수 없는 사항에 부딪혀 합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란 측 소식통은 "협상이 12일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다소 완화했고, 협상 하루 연장 가능성도 거론됐었다. 하지만 핵심 이견이 끝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년 중단" vs "강제 무장해제"━이번 협상 결렬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이란의 핵 활동 중단 기간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 충돌로 알려졌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자국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 조치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주권과 영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군 기지가 주둔해 있는 중동 5개 국가에 관해선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불법적인 봉쇄는 국제해양법의 기본 원칙에 대한 심각한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라바니 대사는 더불어 "(미국의) 불법적인 봉쇄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이미 매우 불안정한 지역의 긴장 고조 위험을 명백히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서한에서 이라바니 유엔 대사는 미국 군사 기지가 주둔해 있는 중동 5개국에 관해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지목된 국가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등이다. 다만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가운데 중재국인 오만뿐 아니라 미군이 주둔 중인 쿠웨이트 등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