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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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전쟁 중 선출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에 기반해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외교문서를 근거로 모즈타바가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이란 중부 시아파 성지도시 곰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국정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모즈타바의 생사와 소재가 외부에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모즈타바가 살아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왔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이었던 2월28일 사망한 뒤 지난달 8일 후계자로 선출됐지만 두차례 성명만 문서로 발표한 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육성 메시지도 없어 러시아 긴급 이송설과 수설설 등 신병 이상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추측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부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그동안 모즈타바의 지시와 메시지를 여러차례 공개했다.
미국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 종료가 11시간가량 남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오늘 밤 세계의 길고 복잡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하나를 보게 될 것이다. 47년간 이어져 온 착취와 부패, 죽음이 마침내 끝날 것"이라며 "이란의 위대한 국민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제시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 교량 등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하루 앞두고 이란 주요 지역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며 압박에 나섰다. 특히 미국은 이란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통보한 협상 시한이 12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군이 이란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인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관련 시설, 하르그섬을 폭파하고 완전히 말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 하르그섬 내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도 하르그섬이 여러 번 공습을 받았고, 폭발음도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매체 아제르 뉴스는 "이번 공격과 관련 세부 사항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며 "폭발의 원인이나 규모 등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인명 피해나 시설 파손 등에 대한 보고도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하르그섬을 공격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의 지시로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며 하르그섬 내 군사 시설 공격 사실을 발표했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을 요청한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의 하르그 섬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24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지금까지 1400만명이 넘는 자랑스러운 이란인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다"며 "나 역시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란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적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번의 번복 끝에 전날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제시했다. 그는 이란이 제시한 시한까지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발전소, 다리 등 이란의 주요 인프라를 공격할 것이라며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중동 내 다른 국가의 민간 인프라를 보복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며 맞섰다.
이란이 걸프 산유국을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 대상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이번 화재는 동부 지역을 겨냥한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탄도 미사일 파편 일부가 전력 시설 주변에 떨어졌다.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이날 7발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했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에서 밤사이 발생한 공격으로 동부 도시 주바일에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 내 석유 화학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며 "사빅(SABIC·국영 사우디기초산업회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음도 아주 컸다"고 전했다. 사우디 동부 연안에 있는 주바일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단지 중 하나로, 철강, 휘발유, 석유화학 제품, 윤활유, 화학 비료 등이 생산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제품의 규모는 전 세계 생산량의 6~8%에 해당하는 연간 6000만톤(t)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마감 시한이 임박하면서 이란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트저널(WSJ)와 BBC 등 주요 외신은 이란 국민들의 목소리를 잇달아 전했다. 테헤란에 사는 한 남성(38)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통조림, 물, 보조 배터리, 비상등 등으로 구성된 생존 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인프라가 손상되면 우리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비상 발전기를 구입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WSJ은 취재를 위해 접촉한 이란 국민들 사이에선 희망보다 두려움이 컸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에 불만이 컸던 국민들은 전쟁 초기엔 정권 교체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지만 전쟁이 점점 장기화하면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단 설명이다. 테헤란에 사는 한 유방암 환자(43)는 "인프라 공격 땐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전쟁이 길어지고 인프라, 대학, 제약회사 등이 파괴되고 있어서 걱정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이란 국민들은 미국이 공격 강도를 높일 경우 이란 정부가 점점 더 강경해지고, 국가로서 기본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실패 국가로 전락할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동부시각으로 7일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이란전쟁의 합의시한으로 못박으면서 전 세계가 이란 전쟁 봉합과 확전의 갈림길에 섰다. 전쟁 종식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두고 양측의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지지만 서로 어느 정도 명분을 챙기는 선에서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강대강의 언사가 맞부딪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초토화할 수 있고 그게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며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군사행동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시설 타격이 국제법 위반일 수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도 "미친 지도부가 핵무기를 갖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완전히 파괴하고 모든 발전소를 폭발시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법 위반 논란을 무릅쓰면서까지 더 이상 퇴로를 열어주지 않고 '힘의 우위'를 앞세운 합의를 압박하겠다는 결심을 드러낸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고립됐던 전투기 탑승 장교의 극적인 구출 작전을 설명하기 위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다. 미국 내 전쟁 회의론이 확산하고 욕설로 자질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이번 구출 작전을 '신이 도운 승리'로 포장,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단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전투기 사고와 구출작전은 이란전쟁의 가장 극적인 장면중 하나이면서 이를 둘러싸고 예측시장까지 불붙는 등 다양한 파장을 낳았다. ━'신이 도운 부활절 기적'으로…국면 전환 시도━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영토 깊숙이 고립됐던 F-15E 전투기 탑승자의 구출 작전을 직접 설명했다. F-15E는 2인승(복좌)으로, 표적탐지·무기운용 등을 맡는 무기체계장교가 조종사와 함께 탄다. 이번에 조종사는 바로 구조됐으나 무기체계장교가 실종, 고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구출한 작전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했다. 그는 부상당한 장교가 이틀간 적진에서 이란의 추격조를 따돌린 과정, 미국 수색 구조팀이 험준한 산맥을 넘고 젖은 모래에 빠진 항공기를 인양하려 사투를 벌인 과정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전쟁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동맥국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에 대한 불만을 또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할 때 그들은 전혀 돕지 않았고 착륙 활주로초차 빌려주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뿐만이 아니었다"며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은 줄 아느냐. 한국도 우리를 돕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주도 우리를 돕지 았았고 일본도 그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의 5만명의 병력을 두고 북한으로부터 그들을 지키고 있고 한국에는 4만5000명의 병력 두고 김정은으로부터 그들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4만5000명의 병력을 위험 속에 두고 있고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며 "김정은은 핵무기 45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은 말하지 않겠지만 어떤 대통령이 제대로 일했다면 김정은은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단계적 종전이란 파키스탄의 중재안을 각각 수령한 것은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계획이 초읽기에 들어간 긴박한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을 7일 저녁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세 번째 연장하면서 "미친 녀석들(crazy bastards), 당장 그 빌어먹을 해협(fu**in' straits)을 열라"며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들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곳의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하는 등 위협을 이어갔다. ━트럼프 '말폭탄'에 최악 우려… 중재안에 급반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수위가 높아진 데 대해 실종됐던 F-15E 탑승자 구조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국에 전쟁피해에 대한 보상과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면서 버텼다. 이에 마지막 시한까지 넘기면 끝내 전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애버릴 수 있고 그게 내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8시)로 새로 제시한 데 이어 이란이 휴전안을 거부한 상황에서 군사 행동 가능성을 다시 거론하면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과 교량을 비롯해 민간 기반시설을 폭격할 경우 이란인들이 고통을 겪게 될 것 수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란인은 자유를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려 할 것"이라며 "수많은 도청 정보를 통해 게속 폭격해달라는 이란인들의 목소리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우리가 그 지역을 타격하지 않고 떠나면 그들은 '돌아와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저에게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나는 최고의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언론에 공개할 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