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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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다만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양국간 논의가 직접 이뤄지는지 중재자를 통해 진행되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휴전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 부통령 역시 지난달 31일 중재국들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요구 조건이 충족된다면 휴전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이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2∼3주 안에 작전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미국과의 전쟁 종식에 대한 뜻을 하루만에 또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민을 수신자로 한 공개서한에서 "대립과 소통 사이의 선택은 현실적이고 중대한 문제로 그 결과는 앞으로 다가올 세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란 공영방송 프레스TV 등이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서한에서 "이란인은 미국, 유럽, 그리고 이웃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해 어떤 적개심도 품고 있지 않다"며 "이란을 위협으로 보는 인식은 적을 만들어내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전략 시장을 장악하려는 강대국의 필요가 빚어낸 산물일 뿐"이라고도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에도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필요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공격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종식할 용의가 있다"며 이란 지도부 인사 중에선 처음으로 종전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란이 평범한 미국인들에 대해 아무런 적대감도 품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이란을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고 오늘날 관찰 가능한 사실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으로부터 휴전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고 이란이 부인하는 패턴이 또 반복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더 똑똑한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롭고 안전해질 때 (이란의 휴전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정도로 타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가 휴전을 제안했다고 주장하면서 휴전을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먼저라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 직후 이란은 곧바로 반박 성명을 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 방송을 통해 "이란이 휴전을 요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 2~3주내 미군 철수를 예고한 만큼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은 군사작전 종료 등 종전을 언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란과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기에 이란의 핵 무력화, 정권교체 등을 거론하며 '셀프 승리'를 선언할 거란 예상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도 풀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대로 이란에서 발을 빼면 전쟁의 대가를 전세계가 치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이란전쟁 중요한 소식 전할 것"━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밤 9시(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연설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쟁 발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시간대 연설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한국시간으론 2일 오전 10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SNS(소셜미디어) X에 "이란과 관련한 중요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연설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연설 예고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인 약 2/3는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6%는 목표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조속한 종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쟁이 장기화하더라도 미국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공화당 응답자 중에서도 조기 종전을 지지한단 응답은 40%에 달했다. 장기 개입을 지지한단 응답은 57%였다.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며 수천 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다. 또 이란이 보복 조치로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고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우려도 커진다. 미국인들 사이에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3는 향후 1년 동안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30일 갤런당 4달러를 넘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군사력을 활용해 미국 및 다른 동맹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UAE는 이란의 공격을 받은 후 페르시아만 국가 중 처음으로 직접적인 교전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WSJ는 아랍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UAE가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해 군사적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기뢰 제거 및 기타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미국과 더불어 유럽 및 아시아 주요국에 군사력을 활용해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연합을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이러한 조치를 승인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마련도 함께 추진중이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의 빌랄 사브 연구원은 "UAE가 군사 작전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이 전쟁에 대한 아랍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국가 내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패권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서두르면서도 막바지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협상을 위한 압박인지 전쟁을 끝내려는 최후의 공습이 시작된 것인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밤 핵시설이 있는 이란 이스파한 내 탄약고에 2000파운드(907㎏)급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하늘을 밝히는 연쇄 폭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아무런 설명 없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미 군 당국자는 이 영상이 당시 타격 장면을 포착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한 달간 이어진 이란과의 전쟁 동안 1만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주로 이란의 공격 능력을 저하시키는 시설들에 집중해 왔다. 다음날인 31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며 그는 "우리는 폭탄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구글, 애플 등 미국 빅테크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이들 기업이 이란 고위 지도자와 시민들을 살해한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가담했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동지역 내 구글, 애플 등 18개 기업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테슬라, 보잉, 메타, 엔비디아, 오라클 등도 포함됐다. 혁명수비대는 4월1일 오후 8시(한국시간 2일 오전 1시30분)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반경 1㎞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렸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들 기업은 4월1일 오후 8시부터 파괴를 각오해야 한다"며 "이란은 (미·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테러 활동에 연루된 주요 기업을 합법적인 공격 대상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업은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안에서 테러 작전을 계획하고 살해 대상을 추적하는 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밤 9시(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연설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론 2일 오전 10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SNS(소셜미디어) X에 "이란과 관련한 중요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연설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1일 나란히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 고위층에서 공식적으로 종전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한 행사에서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수는 2~3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며 "계속 개입할 이유가 없고 우리가 떠나면 유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고 목표는 달성됐다"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정권 교체는 애초 목표가 아니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종전 의지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밤 9시(현지시간·한국시간으론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연설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나란히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이란 고위층에서 공식적인 종전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 주요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고 이란이 항전 의지를 밝히면서 맞선 지 하루만에 양국 지도부가 잇따라 종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종전 기대감이 재부상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10개월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미국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아주 곧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철수는 2~3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며 "계속 개입할 이유가 없고 우리가 떠나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고 목표는 달성됐다"며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정권교체는 애초 목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