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맴 가능성일 뿐"…장미란씨 사망, 전문가가 짚은 의문

"목맴 가능성일 뿐"…장미란씨 사망, 전문가가 짚은 의문

박효주 기자
2026.08.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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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실종 석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37)의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문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이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온다. 사진은 장미란씨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 /사진=뉴스1
제주에서 실종 석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37)의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문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이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온다. 사진은 장미란씨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 /사진=뉴스1

제주에서 실종 석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37)의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문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이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27일 김성수 변호사는 YTN '뉴스UP'에 출연해 장씨 사건과 관련해 "아직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외상이나 저항 흔적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다툼이 있었다면 외상이 근거가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의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는 중립적으로 봐야 하는 근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장씨의 사인으로 목맴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변호사는 "국과수 감정서에 (목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렇게 보인다거나 추정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로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직까지는 수사력을 집중해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씨의 휴대전화 전자 감식 결과가 사망 경위를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변호사는 "휴대전화 하나에도 당시 사람 관계나 심리 상태, 어떤 내용을 검색했는지 등이 파악되기 때문에 감식을 통해 어떤 정보가 나오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제주경찰청이 이날 공개한 국과수 부검감정서 일부에 따르면 장씨의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는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목에 있는 얇은 뼈인 목뿔뼈(설골) 일부에서 골절이 확인됐다.

국과수는 시신이 고도로 부패하고 일부 백골화가 진행돼 외상이나 질식 여부 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목뿔뼈 골절 역시 사후 부패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의관은 사인으로 목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타살 등 범죄 가능성이 낮다는 데 무게를 두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씨 휴대전화 감식 등을 통해 사망 전 행적과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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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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