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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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책임을 군에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전쟁 개시를 주장했고 이번 휴전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다.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휴전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두 사람은 (휴전 협상안에) 매우 실망했다"며 "그들은 합의에 관심이 없고 오직 승리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테네시주 한 행사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전쟁 개시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이 가장 먼저 나서서 '핵무기를 (이란이) 갖게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쟁이 4주째 이어지면서 비판 여론이 상당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에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쟁'이란 단어를 의도적으로 피하겠다고 했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공화당하원위원회(NRCC) 행사에서 "이란 상황을 설명할 때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며 "대신 군사작전이라는 말을 쓰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휘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알리레자 탕시리 IRGC 해군 사령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란과 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탕시리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부터 보복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선박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이란에 휴전 협상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대외적으로 협상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폭등하고 있다.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며 종전 군불을 지피는 반면 이란은 미국과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서다. 양측의 상반된 메시지 뒤에는 각자의 복잡한 정치·경제적 셈법이 깔려 있단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이란 합의 원해" vs 이란 "대화 안해"━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란이 평화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이란은 협상 중이며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또한 우리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암'에 비유하며 미국이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암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며 "그 암은 바로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상군을 투입해 이란의 '경제 심장'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군 관계자는 전선을 홍해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석유 수출을 겨냥한 미국의 공격을 국제 원유 공급망 압박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갈리바프 의장은 25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일부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적들이 역내(중동)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 하나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적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어떤 조처를 한다면 해당 지역 국가의 모든 핵심 인프라에 끊임없는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협상 상대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미국과 협상하는 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협상을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 중인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휴전' 선언 가능성을 대비해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채널 12 방송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토요일(28일)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전달한 '종전 조건 15개 항'에 대한 최종 합의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휴전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본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도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의 휴전 압박이 본격화하기 전 이란 내 타격 목표물을 우선순위에 따라 재조정하는 등 '최대의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간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합의 가능성은 낮지만 일반적인 틀에서의 합의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널 12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등 군과 정보기관 수뇌부를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이 이란에 15개 항목으로 된 종전안을 제안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은 없고, 협상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전달한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이 미국과의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는 최고지도부에 전달됐다. 필요할 경우 그들에 의해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협상할 의사는 없다"고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우리의 정책은 저항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지금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은 "이란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들(미국)은 우리는 분열시키고 신속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고, 매일 밤 광장에 모여 우리를 지지하는 군과 국민의 단결을 꺾는 데도 실패했다"며 "현재까지 어떤 협상도 열리지 않았다.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제안한 15개항 협상안에 대해 이란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5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프레스TV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결 시점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스스로 결정한 시점에 우리가 내건 조건들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방어 태세를 유지하며 적에게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미국이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안들이 과도하고 전장에서 미국 측 실패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이란에 핵 능력 해제, 고농축 우라늄 이관, 미사일 사거리·규모 제한 등이 포함된 15개항의 종전 방안을 제시했고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봄과 겨울 두 차례의 협상 직후 군사적 공격을 단행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최근 파키스탄 등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제안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책략으로 판단하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프레스TV는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 군부가 유가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강경 입장을 다시 밝혔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유가 밑의 불길은 한참 전부터 불타오르고 있었다"며 "그 불꽃의 세기를 결정하는 건 우리 손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또 "이것은 이번 전투에서 당신들(미국·이스라엘)을 위해 준비한 다변수 방정식 중 하나의 변수일 뿐"이라며 "당신들의 수명이라는 유리잔은 우리 손 안에 있다"고 밝혔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결심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고 신의 가호로 해협은 압제자들(이란·이스라엘)과 그들의 동맹에 닫혀 있다"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규칙은 우리가 단호하게 다시 쓰고 있다"며 "그 규칙은 명확하게 당신들, 그리고 당신들과 연루된 누구라도 지나갈 권리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유조선이 이란과 외교적 조율을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에너지기업 방착 코퍼레이션 소속 유조선 1척이 2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태국을 향하고 있다. 방착 코퍼레이션은 24일 성명을 내고 자사 유조선이 이달 11일부터 페르시아만에 정박해 있다가 이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태국 외교부와 이란, 오만 간 협의 덕분이라며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과는 23일 태국 외교장관과 태국 주재 이란 대사 간 회담 후 이뤄졌다. 태국 외교장관은 24일 기자들을 만나 당시 회담에 대해 "태국 선박이 해협을 통과해야 할 경우 안전 보장에 협조할 수 있는지 이란에 문의했다"며 "이란 측은 통과 예정인 선박 명단을 제공하면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의 선별적 개방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든 선박의 통행을 막는 게 아니라 우호적인 국가에만 길을 열어주어 국제사회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란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약 2000명의 중동 배치를 명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 장악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NYT는 미 전쟁부(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82공수사단 병력 약 2000명의 중동 이동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육군 신속대응군(IRF) 소속으로 세계 어느 곳이든 18시간 안에 전개가 가능한 부대다. 이미 이 지역으로 이동 중인 약 4500명의 해병대 병력에 더해 이번 정예 육군 병력까지 포함하면 이란 전쟁 후 중동에 배치되는 지상군 규모는 약 70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분쟁이 새로운 확전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미 해병대 제31원정대 2500명은 27일 중동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출발하는 해병대 제11원정대 2500명은 다음 달 중순경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세를 5일간 보류하고 협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주가 휴전 혹은 확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했다는 관측이 추가되면서 전쟁이 출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반면 미국이 협상 추진과 동시에 중동 병력을 꾸준히 늘리면서 이란에서는 협상을 함정으로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이란에 '한 달간 휴전' 제안"…15개 조건 제시━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24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 달의 휴전 기간 동안 15개 조건이 명시된 합의안을 논의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도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 조건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했다는 이스라엘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채널12는 24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 달의 휴전 기간 동안 15개 조건이 명시된 합의안을 논의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도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 조건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를 심각하게 뒤흔든 전쟁을 종식시킬 출구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제시한 조건은 △기존 핵능력 해체 △핵무기 포기 약속 △우라늄 농축 금지 △기존 농축 물질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관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핵시설 해체 △IAEA에 완전한 정보 접근권·감독권 부여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자유 개방 △미사일 수량과 사거리 제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