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정동 주요 건축물·가로공간 19개소 중심 야간경관 개선 추진

서울 중구는 정동에 있는 근현대 건축물 19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서울 대표 야간 명소이자 빛의 명소로 육성한다고 8일 밝혔다.
정동이 간직한 고즈넉한 분위기는 살리면서 역사건축물의 개성과 이야기를 조명으로 돋보이게 하고, 보행환경도 함께 개선해 밤에도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야간 산책명소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대상은 정동제일교회와 덕수궁 중명전, 옛 러시아공사관을 비롯해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국립정동극장, 신아일보 별관, 이화여고·예원학교 돌담길 등 정동 곳곳의 역사·문화시설과 가로공간 등 19개소다.
구는 지난 3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사업 추진의 구심점이 될 '정동 경관개선 민관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협의체에는 총 26개의 기관과 주민과 상인 대표가 참여한다. 이날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황선엽 서울정동협의체 위원장(구세군역사박물관 관장), 윤의식 정동길 상인 대표, 강우종 소공동 주민자치위원장, 남술진 중구 통장협의회장 등 정동 일대 주요 시설 관계자와 주민·상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구와 민관협의체는 현장의 의견을 모아 사업 구상을 구체화해 나간다. 국가유산청·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필요한 절차를 협의하고, 재원 마련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주민과 상인의 의견도 반영해 정동의 역사적 가치와 상권, 주민 생활이 어우러지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야간경관과 함께 도보투어코스, 상권활성화 등 야간경제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관협의체와 힘을 모아 정동의 역사와 낭만이 밤에도 살아나도록 빛을 더해, 누구나 안심하고 거닐고 싶은 서울의 대표 야간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