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17년 기다림이 마침내 끝난다.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이 오는 1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2009년 경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17년 만이다. 서울 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네 번째 렛츠런파크가 탄생하면서 영천은 영남권 말산업과 복합 레저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영천 관람시설을 개방하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3일에는 관람대 앞 특설무대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장행사를 연다. 개장 기념경주를 비롯해 아리랑태무시범단과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청동기부터 조선통신사까지…'말의 도시'에 들어선 경마공원 영천과 말의 인연은 깊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들어선 금호읍 일대에서는 청동기 시대 말 모양 허리띠 장식인 '마형대구(馬形帶鉤)'가 출토됐다. 조선시대 신녕면에는 군위·경주·경산·울산 일대를 관할했던 주요 역참인 장수역(長水驛)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