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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늙어가고 청년은 쉰다[우보세]
취업하려면 경력이 필요한데, 경력을 쌓으려면 먼저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 청년 구직자들이 마주한 모순이다. 기업들이 신입사원에게 경력직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는 '경력 인플레이션(Job experience inflation)'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AI(인공지능)가 신입사원 업무의 일부를 대신하면서 취업 문턱은 더 높아졌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ILO(국제노동기구)는 지난 8월 발표한 '세계 청년 고용 동향'에서 AI에 따른 일자리 구조 변화와 경력 인플레이션을 청년 고용의 주요 걸림돌로 지목했다. 과거에는 높은 학력을 요구하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근무 경력과 숙련도가 새로운 진입 장벽이다. 기업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인재를 원하지만, 청년에게는 그 능력을 키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 사이 기업은 늙어가고 있다. 40대 차장이 막내인 부서도 낯설지 않다. 2025년 삼성전자의 20대 직원 비중은 20. 6%로 2년 전보다 6. 5%포인트(p) 감소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LG전자 등 주요 기업도 20대 직원 비중이 19~22%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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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엄마가 집사줬대"...오죽하면 '낳음 당했다' 원망까지
한국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는 거리의 시위 대신 삶의 주요 단계를 포기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연애와 결혼, 출산은 물론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이른바 'N포 세대' 이야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기성세대가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면, 오늘날 청년들 사이에서는 태어난 것 자체를 원망하는 '낳음 당했다'는 자조적인 표현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자산 격차,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문화가 이같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N포 현상'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들이 택한 '극단적 적응'의 한 형태라는 것이다. 실제 결혼과 출산을 계획하지 않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혼 청년 중 결혼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2년 75%에서 2024년 63. 1%로 11. 9%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녀 출산 의향도 63. 3%에서 59. 3%로 낮아졌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청년들은 삶의 어려움을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제도변경을 요구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며 " 쉬었음 청년이나 출산파업처럼 조용한 형태로 소극적인 저항과 극단적 체념 형태로 표출되는 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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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1' 바늘구멍, 경력만 뽑는 세상…AI에도 치이는 청년
#통상 매년 100명 정도 신입을 뽑던 IT(정보기술) 업계 A사는 올해 신입 채용을 20% 이상 줄였다. 현장에 당장 투입할 수 있는 경력 선호 현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이는 더 강화됐다. AI(인공지능)가 산업 현장을 휩쓸면서 이른바 AX(인공지능 전환)가 청년 채용을 더 위축시킨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흐름에 AI 확산이 겹치면서 청년들의 신입 채용 문은 좁아지고 있다. 삼성을 제외한 주요 그룹의 신입 공채가 사라진 상황에서 기업들은 경력 채용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지난해 상반기 민간 채용 플랫폼에 올라온 공고를 분석한 결과 14만4000여건 중 경력 채용만 원하는 기업이 82%를 차지했다. 순수하게 신입직원만 채용하려는 기업은 2. 6%에 불과했다. 올 들어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 짙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 인사 담당자는 "AX가 고도화될수록 기획력이 있는 사람이 AI를 도구로 써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 이는 당장 신입이 덜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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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2차 잠정합의…고공농성도 해제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첫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재교섭에 나선 끝에 일시금을 50만원 추가 지급하는 등의 조건으로 다시 합의점을 찾았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5만5000원 포함), 격려금 등 일시금 1150만원과 200%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지 23일 만이다. 노조는 오는 26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은 1차 잠정합의안보다 일시금이 50만원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본급 인상 총액은 12만원으로 동일하지만 호봉승급분은 기존보다 5000원 늘었다.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은 HD현대중공업 기준으로 통합하되 옛 HD현대미포의 정년퇴직 위로휴가 14일 등 조합원에게 유리한 일부 조건을 반영하기로 했다. 퇴직금은 산정 사유 발생일 직전 4개월 가운데 근로자가 선택한 연속 3개월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복지포인트 30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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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미국 3층 대저택 '친정집 공개'..."조카 연예인급 외모"
배우 이혜영이 미국에 있는 친정을 방문해 미국 명문대 교수 출신의 훈남 친오빠를 소개했다. 지난 22일 이혜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미국 3층 대저택 최초 공개! 3년 만에 친정집 방문한 이혜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혜영은 오빠를 가리키며 "우리 오빠 저기 멋있는 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오빠는 인천 제물포고등학교를 나오시고 한때 수재로 알려졌었다. 젊었을 때 진짜 잘생겼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오빠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교수님을 하시다가 이제 정년퇴직하셔서 이 근처로 이사 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혜영은 과거를 회상하며 "어렸을 때부터 되게 웃기고 똑똑하고 멋진 오빠였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제작진이 오빠에게 "혜영 언니는 어땠냐?"고 물었고, 오빠는 "말괄량이 삐삐였다"고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혜영은 오빠의 둘째 딸인 조카도 소개하며 "우리 집에서 제일 예쁘다. 우리 집안에서 연예인이 또 하나 나올까 했는데, 얘가 미국에 있는 바람에 연예인을 못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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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임기 만료 아니어도 가능" 경기도교육청, 교장공모제 문턱 ↓
경기도교육청이 교장 전보로 결원이 생기는 학교도 교장공모제를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넓힌다.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교장 자격증이 없는 평교사도 지원 가능한 '내부형 B'의 학교급별 제한도 폐지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20일 '2027년 3월1일자 임용 교(원)장공모제 시행 계획'을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제 대상 학교를 넓혀 전문성을 갖춘 교장 임용 기회를 확대했다. 그동안 정년퇴직이나 임기만료 학교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교장 전보로 후임 발령이 필요한 학교도 대상에 새롭게 포함한다. 단, 전체 지정 규모는 정년퇴직 및 임기만료로 교장 결원이 발생하는 학교 수의 3분의 2 범위 내로 유지한다.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B'의 선정 방식은 유연해진다. 기존 초·중등 학교급별 각 50% 이내 배정 방식에서, 학교급 구분 없이 전체 내부형 공모 신청 학교의 50% 범위 내 통합 산정으로 바뀐다. 지원을 위해서는 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5년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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