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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금지" 트럼프 초강수… '보복·재보복' 덫에 갇힌 美·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산에 대한 고율 관세에 더해 수입금지 카드까지 꺼내는 등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두 나라의 공급망과 고용시장에 전방위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역시 트럼프정부와 관계가 편치 않은 유럽연합(EU)이 캐나다와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캐나다의 미국 상품관세 50% 부과에 대한 보복조치라고 밝히며 캐나다산 주류·오토바이·유제품 등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이 외국 정부의 차별적 행위에 대응해 최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한 관세법 제338조를 근거로 했다. 또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기관의 조달품목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미국은 먼저 지난달 22일부터 와인·가구·유제품 등 대부분 캐나다산 수입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했다. 약 200억달러(약 26조7000억원) 규모로 캐나다 대미 수출액의 5%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캐나다는 이날 0시1분부터 미국산 철강·알루미늄·가전 등 600개 품목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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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관세전쟁 캐나다, 유럽과 전방위 밀착 "EU 가입만 안할뿐"
미국과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가 유럽연합(EU)과 무역부터 안보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한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연례 국정연설에서 관련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 연설에 참석한 뒤 이튿날 유럽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특히 국방, 우주 탐사, 과학 연구 등 이른바 '전략적 역량' 분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과 안보, 공급망, 핵심 원자재 등 관계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가 EU와의 관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EU 가입을 제외한 거의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가 EU 회원국에 가입하는 형태를 제외하고 가장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캐나다가 회원국으로 있는 다자간 무역 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통한 협력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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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에 최대 50% 보복관세 8일 시행..."선거 경합주 큰 타격"
캐나다가 앞서 예고한 대로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50% 보복 관세를 물릴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50%로 인상될 것이며 오토바이와 화장품, 치즈 등 미국산 수입품 수백가지에 대해 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협상에 이르지 못할 경우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최소 15%에서 최대 50%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캐나다의 보복 관세) 조치는 캐나다 교역을 이끌고 있는 미시간 주, 오하이오 주 미국 수출업체에 특히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들 주가 11월 미국 중간선거 판세를 가를 경합주라고 설명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시절 무역·대미 관계 선임 고문을 지낸 브라이언 클로는 "캐나다의 보복 관세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무역 전쟁의 비용을 체감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워싱턴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유인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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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 행정명령…카니 총리 "변경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의 캐나다산 제품 50% 관세 부과로 양국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도 온타리오호의 명칭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맞섰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양쪽에 걸쳐 있는 북미 5대호 중 하나로 양국의 국경 역할을 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더그 버검 미 내부장관에게 지명정보시스템(GNIS)을 즉시 수정해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25일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행정명령 서명으로 실행에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이 캐나다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캐나다는 오랫동안 무역에서 우리를 속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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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해도 될까요?' EU 노크하는 아이슬란드…국민 여론은 '반반'
아이슬란드가 오는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재개 여부를 정하는 국민투표에 나선다. 아이슬란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처음 EU 문을 두드렸지만 4년간 협상 끝에 합의에 실패했다.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국민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한 경우 아이슬란드는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EU와 가입 협상을 재개한다. 협상은 18개월~24개월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르타 코스 EU 확대(외교·가입) 담당 집행 위원은 "아이슬란드가 1~2년 안에 EU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아이슬란드가 EU 문을 다시 두드리는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갈수록 커지는 안보 위협 때문이다. 다구르 에거트손 전 레이캬비크 시장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위협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세계경제포럼(WEF) 발언을 인용하며 "소국과 중견국은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채널4는 아이슬란드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표적이 자신들이 될까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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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촬영지 퀘벡 뭐가 있길래…미-캐나다 관세전쟁 무대로
미국-캐나다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의 프랑스어 보호 규제가 통상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를 비관세 장벽으로 보고 철폐를 요구하지만 캐나다는 주권 침해라며 맞섰다. 캐나다의 공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다. 특히 프랑스어 주사용 지역인 캐나다 퀘벡주는 연방 정부 및 캐나다 권리와 자유 헌장과 충돌하는 법률을 만들면서까지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협상단은 캐나다의 온라인 스트리밍 관련법 및 퀘벡주의 'Bill 96(프랑스어 사용 의무화)', 'Bill 109(프랑스어 콘텐츠 쿼터 제한)' 등을 통상 걸림돌로 간주해 왔다. 미국은 이 법안들이 넷플릭스,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프랑스어 콘텐츠 우대를 강제한다고 봤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요구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협상 중단을 지시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에 프랑스어는 장애물일지 몰라도 캐나다에는 헌법적 권리"라며 "언어와 문화는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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