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보도…미국산 철강 수입품관세 25%→50% 인상

캐나다가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50% 보복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협상에 이르지 못할 경우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최소 15%에서 최대 50%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매체는 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50%로 인상될 것이며 오토바이와 화장품, 치즈 등 미국산 수입품 수백가지에 대해 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캐나다의 보복 관세) 조치는 캐나다 교역을 이끌고 있는 미시간 주, 오하이오 주 미국 수출업체에 특히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들 주가 11월 미국 중간선거 판세를 가를 경합주라고 설명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시절 무역·대미 관계 선임 고문을 지낸 브라이언 클로는 "캐나다의 보복 관세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무역 전쟁의 비용을 체감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워싱턴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유인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캐나다는 지난달 21일 무역 협상이 이후 갈등을 이어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가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는단 이유로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으로부터 공격 받았다"며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블룸버그는 "카니 총리는 트뤼도 전 총리가 시행했던 많은 (대미국) 보복 관세를 철폐했다"며 이번 보복 관세 조치가 카니 총리에게도 위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추가 관세 부과 또는 일부 캐나다산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리어 대표는 언제 추가 조치를 취할지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