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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원 잃은 트럼프, 레임덕 오나…거부권·협상 여지 모두 열어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이른바 '블루쓰나미(Blue Tsunami)'가 현실화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해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각종 의회 조사와 청문회가 본격화하면서 대통령의 운신 폭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법안 거부권과 행정명령을 활용해 맞설 것으로 예상돼 백악관과 의회 간 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NBC와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은 하원 권력을 4년 만에 탈환하게 됐다. 상원에서도 민주당은 경합주 개표에서 우위를 이어가며 다수당 지위를 사실상 굳혔다.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입법 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가장 직접적인 쟁점은 관세 정책이다. 민주당은 의회 내 무역 관련 상임위원회를 장악해 관세 정책의 경제적 영향을 조사하고, 관세 부과 권한을 대통령에게 폭넓게 위임한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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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폭탄, 돌아선 민심…민주 '블루쓰나미' 상하원 싹쓸이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4년만에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유권자들이 집권 여당인 공화당 대신 민주당에 표를 몰아준 결과다. 한국시간 4일 오후 개표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CNN과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고 일제히 예측했다. NBC는 민주당이 하원 435석 가운데 255석을, 공화당이 180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2시45분 기준 민주당은 202석, 공화당은 122석을 가져갔다.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는 4년만, 상원은 2년만이어서 양원 동시 장악은 4년만이다. 또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소수당이다가 중간선거에서 한번에 뒤집은 것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민주당은 상원 선거에서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캔자스 등 공화당 텃밭 의석을 빼앗으며 상원 100석중 과반인 51석을 먼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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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탈환' 미 민주당, 상원도 승리 우세...'블루 쓰나미'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중간선거가 3일(현지 시간) 실시된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 다수당 탈환을 굳히면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승리)를 넘어 '블루 쓰나미'(Blue Tsunami·민주당 압승)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CNN과 NBC 방송은 미 동부시간으로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오후 10시쯤 민주당이 연방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NBC는 민주당의 예상 의석수를 244석으로 제시했다. 연방 하원은 전체 435석으로, 다수당이 되려면 최소 218석을 확보해야 한다. NBC의 전망대로라면 민주당은 과반 기준보다 26석 많은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실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하원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관세 정책으로 인한 고물가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등에 생활비에 큰 부담을 느낀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집권 여당인 공화당 대신 민주당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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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협력" 선거 결과 수용한 트럼프…공화당 부진엔 선 긋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연방 하원의회 탈환 전망이 나온 가운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즈(NYT)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며 그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아마도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책임론에는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내가 후보 명단에 있었다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공화당의 부진을 자신의 정치적 실패로 연결짓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언론과 선거분석기관들이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앞세웠다.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는 지지자들에게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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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운명의 날, 美 중간선거 개표 돌입…버지니아 상원 민주 당선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3일(현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를 시작으로 동부지역부터 차례로 마무리되면서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와 동시에 당선자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45분 기준 하원에선 민주당이 11석, 공화당이 4석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상원에선 민주당 강세 지역인 버지니아주에서 예상대로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현직 의원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는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체와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다. 4년 대선 주기 중반에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사실상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외신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탈환하는 블루웨이브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관세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고물가,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트럼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이 워낙 커져서다. 3일 공개된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SSRS가 공동 실시한 종합 여론조사에서 중간선거 투표자 약 3/4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분노한다"거나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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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신고하면 1억" 트럼프 포상금에 투표장 분위기 '살벌'
미국 중간선거 개시를 불과 몇 시간 앞둔 2일(현지시간) 포상금 100만달러(13억원)까지 내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 때문에 투표소 현장은 긴장 상태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폭력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NYT에 따르면 미국 선거관리당국과 지역 경찰들은 투표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협, 투표 방해 행위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수백 건의 훈련을 실시했다. NYT는 "일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거액의 (부정선거 신고) 포상금 때문에 소요 사태나 자경단 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며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이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 나노스 애리조나 주 피마 카운티 보안관은 "대중을 모아 자경단을 조직한 다음 '여기서 누군가를 부정선거로 신고하면 100만달러를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자경단 활동 가능성을 우려했다.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경찰서장은 "한 유권자가 다른 유권자의 표결에 이의를 제기한다면 소요 사태로 번져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투표소 소요 사태에 대비해 상당히 포괄적인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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