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한 번 걸리면 끝까지 간다. 한국에서 한 해 검거되는 범죄 사건은 113만건(2021년 기준). 사라진 범죄자를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경찰 베테랑을 만났다.
한 번 걸리면 끝까지 간다. 한국에서 한 해 검거되는 범죄 사건은 113만건(2021년 기준). 사라진 범죄자를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경찰 베테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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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불이 붙었어요!" 지난 5월19일 울산 남구 여천교 주변, 어디에선가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인근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서 교통을 관리하던 울산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김병조 경장(30)은 소리가 난 곳으로 급히 걸음을 옮겼다. 편도 4차선 산업도로 위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김 경장에게 '교통사고가 난 차에서 화재가 났다'고 알려왔다. U턴을 하던 승용차와 직진으로 달려오던 택시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택시에서는 불길이 솟았다. 다행히 택시 기사와 승객은 곧바로 탈출했지만 택시에서 불꽃이 튀기더니 보닛에서 하얀 연기가 걷잡을 수 없이 새어 나왔다. 택시 주변으로는 엔진 오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불이 옮겨붙어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경장은 112상황실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였지만 빨리 불부터 꺼야했다. 하지만 도로 위에는 불을 끌 수 있을 만한 도구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동료들과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고민하던 김 경장 눈에 도로를
"저 집에 혼자 있는데 어떤 사람이 문을 막 두드려요. 도어락을 풀려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어요." 지난 5월10일 새벽 2시 48분 20대 여성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역에는 '취객이 집 문을 두드리거나 도어락을 풀려고 한다'는 신고가 잦은 편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 소속 최연의 순경(28)과 순찰 3팀이 신고를 받고 1분 만에 순찰차 2대를 나눠타고 피해여성의 집에 도착했을 때 문 앞에 아무도 없었다. 남성 양말 한 짝이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최 순경을 포함한 경찰관 6명이 2조로 나눠 한 조는 22층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다른 한 조는 피해자가 거주하는 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1차 수색을 벌였지만 수상한 사람을 찾진 못했다. 대신 1층 비상계단 입구 쪽에서 남성 속옷 1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순찰 3팀은 현장에서 찾은 양말과 속옷이 모두 문을 두드리다 사라진 남성의 것으로 판단했다. 최 순경과 순찰팀은 50대가 넘는 CCTV(폐
"저 집에 혼자 있는데 어떤 사람이 문을 막 두드려요. 도어락을 풀려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어요." 지난 5월 10일 오전 2시 48분, 20대 여성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역에는 '취객이 집 문을 두드리거나 도어락을 풀려고 한다'는 신고가 잦은 편이다. 이날도 비슷한 신고가 주변 지역에서 접수돼 순찰팀이 출동한 상태였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 소속 최연의 순경(28)과 순찰 3팀이 신고를 받고 1분 만에 순찰차 2대를 나눠타고 피해여성의 집에 도착했을 때 문 앞에 아무도 없었다. 남성 양말 한 짝이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최 순경을 포함한 경찰관 6명이 2조로 나눠 한 조는 22층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다른 한 조는 피해자가 거주하는 층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1차 수색을 벌였지만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진 못했다. 다만 1층 비상계단 입구 쪽에서 남성 속옷 1개가 발견됐다. 순찰 3팀은 현장에서 찾은 양말과 속옷이 모두 문을 두드리다 사라진
경북 영주에서 표범 발자국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33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민이 영광고등학교 맞은편 자신의 집 마당앞까지 이어진 표범의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시에 신고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 등이 25일 오전 3시20분쯤 현장을 확인한 결과 50㎝ 가량의 보폭으로 이어진 10㎝ 크기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관계자들은 발자국 크기로 볼 때 중간개체의 표범 발자국으로 추정했다. 국내에서는 1973년 창경원 동물원에서 죽은 표범이 마지막 표범 개체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직원 3명을 현장에 보내 확인한 결과 밭에 발자국이 일렬로 여러 개가 나 있었고 현재는 비에 쓸려간 상태"라며 "표범 발자국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조만간 환경부 관계자들과 다시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영주시 무섬마을 무섬교에서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을 벌였다. 영주시민 1명과 필리핀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1)의 사생활 관련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2차 가해 우려가 나온다. 불법 촬영물의 경우 유포, 소지한 사람뿐 아니라 시청한 사람도 처벌받을 수 있다. 황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 2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황씨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 라이팅했다"고 썼다. 이어 "여성들의 동의 하에 찍은 것인지 몰카(불법촬영)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다수 존재한다"며 "말로만 듣던 '황금폰'과 다를 바 없다. 이것은 범죄 아니냐"고 주장했다. A씨는 게시글과 함께 성관계 영상을 모자이크 없이 SNS에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황씨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SNS에는 이미 A씨가 올린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26일 트위
#김은형씨(24)는 고등학교 시절 아찔한 기억이 있다. 1학년 담임 선생님이 학기 중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면서 해당 반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생기부)가 모두 누락될 뻔한 것이다. 김씨는 "담임 선생님이 관둔 때가 하필 생기부를 기록하는 주간이었고 후임 선생님은 그 때가 생기부 기록 기간인 줄도 모르고 있었다"며 "해당 기간에 기록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데 기본적인 학사 일정도 모르고 있어서 반 애들이 모두 생기부를 못 받을 뻔했다"고 말했다. 청년층 사이 공직 인기가 하락한 것은 단순히 직업 선호도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 행정·복지 서비스 기틀을 담당하는 이들의 능력이 떨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공공서비스 질 악화는 이미 사회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공직 가운데 교사는 높은 고용 안정성과 사회적 지위로 과거 선망받는 직업이었지만 잇따른 교권 침해, 낮은 임금 등으로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국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 문제도
"마스크 쓰고 검정 가방을 멘 남성이 ATM(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엄청 뽑고 있어요." 지난달 13일 오전 9시25분쯤 서울 서초경찰서 서초2파출소 소속 노주련 경장(33)에게 접수된 신고다. 수상한 사람이 여러개의 카드로 현금을 뽑고 있다고 했다. 범죄 조직 인출책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었다. 노 경장은 곧바로 신고장소인 강남역 인근 A은행의 한 지점으로 향했다. 노 경장이 은행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 사람이 양재역 방향으로 갔다"는 신고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노 경장은 용의자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남 한복판에서 방향과 인상착의만으로 용의자를 특정할 수는 없었다. 용의자의 다음 행선지를 알아야 했다. 그때 노 경장은 "내가 범인이라면 어디로 갈까"라고 생각했다. 범인이라면 한 은행에서만 돈을 뽑기보다 여러 은행에서 나눠서 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 행선지는 분명 다른 은행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초구에서만 4년째 근무중인 노 경장은 인근
술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타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이들이 각기 다른 판단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인형 이동 장치 관련 도로교통법 규정을 명확히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법원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합의1부(부장판사 김성희)는 버스운전기사인 A씨가 "면허 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강원경찰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근 A씨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21년 10월 강원 홍천의 한 도로 1.4㎞ 구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개인형 이동장치인 전동 킥보드를 운전했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이유로 도로교통법에 따라 A씨가 보유한 1종 대형·1종 보통 자동차운전면허를 취소했다. A씨가 경찰 처분에 불복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면서 면허 취소 처분은 110일 정지 처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A씨는 이 사건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퇴직하게 됐고 생계유지에 타격을 입어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무면허 음주 상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를 무면허·음주상태로 운전하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장기복무 부사관에게도 중도 전역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국방부장관과 법무부장관에게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항공과학고)를 졸업하고 부사관으로 임관해 의무복무 중인 A씨는 공군사관학교 출신 장기복무 장교에게만 중도 전역 기회가 있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해 7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장기복무 장교는 10년간 의무복무해야 하고 임용된 날부터 5년이 되는 해에 한 차례 전역을 지원할 수 있다. 장기복무 부사관은 중도 전역 없이 7년을 복무해야 한다. 국방부는 장기복무 장교의 의무복무 기간이 더 긴 점을 고려해 전역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고 인력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임관 인원의 10% 내외에서 제한적으로 전역을 허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권위는 해당 진정이 군인사법 제6조와 제7조에 따른 입법사항으로 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각하했다. 다만 항공과학고의 경우 군적을 가진 군 학교라는 특수성이 재학생과
"피해자도 양형 부당으로 상고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일면식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같은 청원 게시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2심에서 공소장 변경을 해 이제야 제대로 된 1심을 한 것 같은데 가해자는 양형 부당이 가능하고 왜 검찰은 하지 못하나"라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한 것 아니었나"고 썼다. 이 사건 가해자 B씨는 지난해 5월22일 일면식 없는 A씨 뒤를 쫓아가 발로 머리를 가격했다. A씨는 갑자기 날아온 돌려차기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으나 B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B씨는 사건이 벌어진 오피스텔 입주민의 인기척이 느껴지자 그제서야 달아났다. 당초 1심에서는 B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만 적용돼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2심 재판 과정에 피해자가 입었던 청바지에서 B씨의 DNA가 검출되는 등 추가 증거가 드러나면서 강간살인 미수로 공소장 내용이 변경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서울 도심에 진행한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오후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했다. 전병선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도 이날 오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16~17일 노조 탄압 중단과 고(故) 양회동씨 분신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집시법·도로법·공유재산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그간 경찰은 장 위원장 등에게 5차례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건설노조 측은 양씨 장례를 모두 마칠 때까지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전날 장씨 영결식 등을 치른 장 위원장 등은 이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장 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신고된 시각을 넘긴 채 집회를 이어가고 해산명령에 불응한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합원들이 노숙 집회를 하며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장애인 권리 보장 관련 요구사항을 적은 스티커를 지하철역에 붙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박경석 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월13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승강장 바닥과 벽에 장애인 권리 예산,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의 스티커 수백장을 부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구기정 삼각지역장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