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선생님이 말이 없는 자폐 학생에게 매번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관심을 쏟은 결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지난 22일 SNS 스레드(Thread)에 '김치찌개 먹을 때마다 6년 동안 피아노를 가르쳤던 자폐 아이가 떠오른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전혀 대화할 수 없는 아이인데, 나는 왜 그렇게 질문을 해댔는지 모르겠다. 그냥 궁금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답이 없는 자폐 학생에게 "오늘 기분은 어때?" "오늘 뭐 먹었어?"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는 일 없었어?" 등 매번 질문을 건넸다.
A씨는 "그날도 평소처럼 '점심 맛있게 먹었어? 뭐 먹었어?'라고 묻고 혼자 악보를 뒤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김치찌개'라고 대답했다"고 상황을 전해다.

이어 "'응? 김치찌개 먹었다고?'라고 말하고 뒤돌아서 미친 사람처럼 울었다. 수업을 거의 못 하고 어머님께 그 얘길 하면서 또 울고 지금 이걸 쓰면서도 울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면 자꾸 물어봐 줘라. 언젠가는 답한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참 스승이시네요. 고맙습니다" "특수 교사인데, 이 맛에 특수교사 하나 보네요" "마음이 찡하네요. 저도 배워갑니다" "인생의 귀인 같은 선생님이네요" "아이 어머니는 온 우주를 얻은 기분이었을 거예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아이는 중학생이 됐고 지금도 만나고 있다. '연약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면 그를 약자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친구로 함께 하라'.' 제가 그 아이 덕분에 깨달은 점이다"라고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