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따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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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짜장면을 사 먹는 쌍둥이 임산부를 보고 아무 말 없이 대신 계산해주고 떠난 어머님들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짜장면 먹고 울어서 감사하고 싶은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이 임신 24주, 6개월 차의 쌍둥이 임산부라고 밝혔다. A씨는 "짜장면을 너무 먹고 싶어서 혼자 시장에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6개월쯤 되니 먹어도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프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그릇 주문해서 코 박고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 어머님들이 계산해주고 가셨다고 들었다. 사장님이 그분들께 '왜 계산해주시냐?'고 여쭤봤더니 '그냥 해주고 싶었다'고 하셨다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노산인데다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나이 먹고 살면서 이렇게 펑펑 울어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감사하다. 이런 세상에 아이를 둘이나 낳는 것이 잘하는 짓인가 매일 고민하고 걱정했는데…. 휴대폰 말고 내 주변에 누가 있나 한 번이라도 고개 들어 둘러본 적이 얼마나 되나, 그런 적이 있긴 한가 진심으로 고민해봤다"고 덧붙였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경남 창원에서 한 배달원의 세심한 관심이 90대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29일 뉴스1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따르면 구내 생계급여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정부 양곡을 배달하는 마산자활센터 소속 박태성씨(58)는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회성동 한 단독주택을 찾았다. 박씨는 생계급여 수급자인 90대 A씨가 혼자 사는 집에 매달 말 쌀을 배달하는데, 평소와 달리 이날은 집에 인기척이 없고 A씨와 연락도 닿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박씨는 이웃 주민에게 A씨 안부를 물었고, 주민은 "집 안을 한번 확인해 보자"며 박씨에게 사다리를 건넸다. 담장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간 박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경색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조기에 발견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회성동장은 "이번 사례는 생활 속 작은 관심과 배려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되는 무더위 속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종중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향년 76세로 생을 마감하며 자신의 시신을 후학들을 위한 '마지막 수업'으로 남겼다. 2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지병으로 별세한 김 교수는 자신의 시신을 기증하고 학교발전기금 3000만원도 남길 것을 전했다. 1974년부터 조선대 의대 해부학 교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교수는 해부학과의 산증인이었다. 1968년 개설된 조선대 해부학과에 초창기 합류해 학과의 기틀을 잡고 1980년에는 전임강사로 육안 해부학과 신경해부학·발생학을 담당했다. 2013년까지 해부학 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2016년 2월 정년퇴직하며 39년간 재직했다. 매년 학기 초에는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시신을 기증해 준 기증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신 기증자 합동 추모식'에서 기부자들의 뜻을 강조하는 강연을 해왔다. 2005년 제19대 교수평의회 의장에 선출되면서 학내 구성원 대표자 역할을 했고, 보건대학원장을 지냈다. 2007년 초대 민주화운동연구원장을 맡아 대학의 민주적 가치와 지역사회 민주화운동 역사도 계승했다.
쉬는 날 바다에 뛰어들어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해양경찰 구조대원이 이번에는 자신이 받은 포상금을 기부해 화제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강릉해경 구조대 소속 김세진 경사는 지난 22일 LG복지재단의 'LG 의인상' 수상과 함께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양양군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탁했다. 김 경사는 지난 6월 10일 오후 강릉 사근진해변 인근을 산책하던 중 바다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시민들을 발견했다. 당시 20대 여성 1명이 물에 빠졌고, 이를 구하려던 또 다른 20대 여성마저 강한 파도에 휩쓸리며 두 사람 모두 표류하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김 경사는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익수자 2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그의 신속한 판단과 구조 활동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경사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표창에 이어 이날 LG복지재단 의인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의인상 포상금 1000만원을 자신의 몫으로 챙기지 않고 양양군에 기탁했다.
"황경목 선생님을 기억하시나요?" 30여년간 초등학교 교단을 지킨 퇴직 교사의 마지막 소원은 제자들의 안부였다. 손녀가 "소원을 이뤄드리고 싶다"며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은 수많은 제자의 추억을 불러냈고,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았던 제자의 연락도 끌어내며 감동을 안겼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는 부산 지역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한 할아버지가 그리워하는 제자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손녀라고 밝힌 A씨는 "할아버지는 평생 초등학교(국민학교)에 재직하신 황경목 선생님"이라며 "중앙·양정·당감·창신·연산·장산·동백·망미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1997년 퇴직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로 저학년 담임을 맡으셨다. 동네와 학교에서 '오토바이 선생님', '할아버지 선생님'으로 유명했다"며 "연세가 많아 기력은 많이 약해지셨지만, 지금도 제자 한 명 한 명을 기억하고 그리워하신다"고 전했다. A씨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며 "저희 할아버지를 기억하시거나 함께한 추억이 있는 제자분들은 댓글이나 메시지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주차장 바닥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소방관들에게 무료 커피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 소상공인이 있어 화제다.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 서구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 현장 맞은편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메가MGC커피 가맹점주는 화재 발생 이튿날인 지난 19일부터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했다. 해당 매장에는 "소방관분들 들어오셔도 됩니다. 커피 드립니다" "소방관분들 들어오셔서 식사하셔도 됩니다" 등의 안내문이 붙었다. 장시간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매장에서 잠시 쉬거나 식사할 수 있도록 휴식 공간도 개방됐다. 이 매장에서는 지난 21일까지 100명이 넘는 소방관이 무료로 커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의 선행은 언론 보도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메가MGC커피 본사도 점주의 따뜻한 마음에 공감하고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길 바라는 뜻에서 원두 지원에 나섰다. 지원하는 원두 5박스는 아메리카노 약 2500잔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이 비번이던 간호사 2명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다. 22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2분쯤 지하철 1호선 송내역에서 50대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오경민씨와 조예본씨는 곧바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오씨는 강북삼성병원, 조씨는 인하대병원에서 각각 근무하는 간호사로, 두 사람 모두 이날은 비번이었다.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현장에서 힘을 합쳐 응급처치에 나섰다. 두 사람은 역할을 나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어 역사 내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전기충격을 한 차례 실시했다. 이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A씨는 현장에서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출동한 부천소방서 119구급대는 A씨의 상태를 재확인한 뒤 추가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두 간호사를 향한 감사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번개처럼 나타나 아이 구조해 주시고 사라진 의인을 찾습니다. "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한 뒤 홀연히 현장을 떠난 '이름 모를 시민'의 정체가 현역 육군 하사로 확인됐다. 22일 강원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고성군 거진읍 거진11리 방사제 인근 해변에서 A군(13)이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강원 북부 해상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었다. 또 사고가 난 해변은 안전요원이 없는 비지정 해수욕장이어서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근에서 사고를 목격한 육군 금강산여단 소속 고영우 하사는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튜브를 이용해 A군을 무사히 구조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은 A군과 고 하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안전 조치했고, 이후 고 하사는 현장을 떠났다. 이 사연은 같은 날 A군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진해수욕장 의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군 부모는 "119에 신고한 뒤 아들이 조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며 "그때 한 시민이 튜브 하나만 들고 바다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한 뒤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울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시민과 경찰이 교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는 21일 '정류장에서 털썩, 누군가 달려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지난달 2일 서울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한 사건 모습이 담겼다. 당시 정류장에서 기둥을 붙잡고 서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옆에서 이 모습을 본 한 시민은 곧바로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가 CPR을 시작했다. 혼자 CPR을 진행하던 시민의 지쳤을 무렵,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들이 도움 요청을 받고 현장에 달려왔다. 경찰관과 시민은 교대로 CPR을 시행했고, 다행히 쓰러졌던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남성은 인근 병원에 옮겨져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섰던 시민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이었다. 그는 최근에도 비슷한 응급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연처럼 보였던 순간들이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켜냈다"며 "시민의 신속한 대처와 경찰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전했다.
한 20대 여성이 최근 이용한 택시에서 따뜻한 배려를 받았다는 사연을 공개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8일 SNS 스레드(Thread)에는 '부산 카카오택시 기사님께 닿아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 벡스코에서 문현동까지 카카오택시를 탑승했다"면서 구체적인 시간과 이동 장소, 차량 번호와 택시 기사 이름 등을 일부 공개했다. A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너무 힘들었던 그날은 지하철을 탈 힘조차 남아있지 않아 평소에는 자주 탈 일이 없었던 택시를 타게 됐다. 택시에서 가족과 전화하며 하루 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버리고 말았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름대로 숨죽여 울려 했지만 그날따라 한번 터진 눈물은 마음대로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제가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저녁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한 얘기를 기억하셨는지,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려 하는데 기사님께서 '집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뭐라도 사 먹고 들어가라'며 5000원을 건네주셨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보호시설과 학교에서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음에도 어엿한 대기업 직장인으로 성장한 한 성인 남성의 사연에 같은 직장인들이 응원을 넘어 존경을 표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17일 '나도 엄마, 아빠가 있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현재 포항 소재 대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표시됐다. A씨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부모님이랑 셋이 차 타고 마트 가다가 사고가 크게 났고 부모님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 큰 트레일러가 우리 차를 덮쳤고 나도 그 자리에서 죽을 뻔했는데 3일 만에 깨어나 불행히 혼자 살았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어느 친인척도 나를 받아주지 않았고 그렇게 보육 시설로 들어갔다. 시설도 두 번이나 옮기며 이 지역, 저 지역 떠돌아다녔다. 학창시절은 엄마, 아빠 없다는 이유로 왕따 당했고 남들 헌 옷 기증받아 입고 다니는 거 소문나서 거지라고 놀림 받는 바람에 친구 하나 없었다"고 회상했다. A씨는 "방학 때마다 굶어 죽지 말라고 (학교에서) 두유랑 라면이 나오는데 박스로 나와서 학교랑 시설이랑 걸어서 3번씩 왕복했던 기억이 있다.
"아파트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의 통증이 있었지만, 환자를 가족같이 치료해 준 의료진 덕분에 마음의 위안과 안도감을 얻었습니다. " 16일 충청남도 산하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에 85세 이정호 할머니의 자필 편지가 도착해 의료진에게 감동을 안겼다. 예산군 삽교읍에 거주 중이라는 이씨는 수년간 척추 질환 때문에 고생했다. 그러던 중 다른 지역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딸의 추천으로 홍성의료원에 방문하게 됐다. 이정호 할머니는 "지난 5월부터 허리와 허벅지 등에 너무 심한 통증을 느꼈다"며 "숨 쉴 틈 없이 (수시로) 통증이 찾아와 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았다면 뛰어내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딸이 홍성의료원 신경외과를 예약해 줘 노진식 과장 등 의료진과 만나게 됐다는 이씨는 "과장님과 만난 뒤 마음의 위안과 안도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장님은 의술도 좋으시지만, 환자를 가족같이 봐주시는 사람 냄새나는 분"이라며 "홍성의료원 의료진이 있어 저와 같은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이 위로받으며 건강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