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이 식사 도중 자리를 뜬 뒤 연락까지 끊어 밥값을 혼자 계산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여성은 남성의 직장을 수소문한 끝에 식사비 절반을 돌려받았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또래 남성 B씨를 만났다.
두 사람이 사는 곳은 차로 1시간30분 넘게 떨어져 있었다. A씨가 중간 지점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B씨는 괜찮다며 A씨가 사는 지역으로 오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A씨가 사는 지역의 한 닭갈비집에서 만났다. 그런데 식사 도중 B씨는 "회사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며 자리를 떴고, 한 시간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유일한 연락 수단이었던 소개팅 앱 채팅방에서도 나가버렸다.
결국 A씨는 이날 식사비 4만4000원을 전부 계산했다. 화가 난 A씨는 수소문 끝에 B씨의 직장을 알아내 전화를 걸었고, B씨의 개인 연락처를 받았다.
A씨는 이후 B씨에게 전화해 식사비 전액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B씨는 "1시간30분이 넘는 거리를 갔는데 왜 내가 밥값까지 전부 내야 하느냐"며 "4만4000원이 나왔다고 하니 반씩 내자. 2만2000원을 보내겠다"고 했다.

A씨가 "언제 와달라고 했냐. 본인이 괜찮다며 굳이 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지자, B씨는 "내가 거기까지 간 것은 사실이지 않냐. 절반을 보내줄 테니 이제 그만하자"고 답했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2만2000원을 송금했고, 두 사람의 연락은 그대로 끊겼다.
A씨는 '사건반장'에 "돈이 아까웠던 게 아니라 사람을 식당에 두고 말없이 사라진 태도가 괘씸해 식사비 전액을 받고 싶었다"며 "나도 그 남성이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웃으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사건반장' 출연진은 B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출연자는 "아무리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소개팅 도중 저렇게 나가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기본적으로 예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시청자는 B씨의 행동이 무례했다는 점과 별개로 "남성이 식사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이유는 모르겠다"며 A씨가 직장까지 알아내 연락한 행동에도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