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있음·사진 다 있음"…부산록페 대기줄 점령한 황당한 '알박기'

"자리있음·사진 다 있음"…부산록페 대기줄 점령한 황당한 '알박기'

윤혜주 기자
2026.10.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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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대기줄의 '종이 알박기' 편법을 통쾌하게 퇴치한 한 관객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사진=SNS 갈무리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대기줄의 '종이 알박기' 편법을 통쾌하게 퇴치한 한 관객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사진=SNS 갈무리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현장에서 관객 대기줄의 얌체 '알박기' 편법에 단호하게 맞선 한 관객의 대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는 부산 콘서트 줄서기 현장에서 얌체 행동을 벌인 이들을 통쾌하게 해결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 현장에 실제 대기 인원은 거의 없었다.

관객들이 줄 서 있어야 할 바닥 곳곳에는 사진과 영상 촬영을 마쳤으니 자리가 있다는 취지의 안내 종이들이 무더기로 붙어 있었다. 직접 서서 대기하는 수고를 피한 채 종이만 붙여두고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다 오려는 편법 행위였다.

작성자는 이러한 행태를 두고 지난달 열린 한강불꽃축제 현장에서의 '돗자리 알박기'와 다름없는 이기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불꽃축제 이틀 전부터 한강에는 명당을 선점하기 위한 돗자리가 가득찼고 결국 서울시는 축제 당일 정오 전 설치된 돗자리를 수시로 점검해 철거했다.

작성자는 "다들 어이없어서 쳐다만 보고 있는데, 어떤 부산 상남자가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바닥에 붙은 종이 테이프를 싹 다 뜯어냈다"며 "그걸 뭉쳐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더라"고 했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 몸으로 직접 서 있는 게 '줄서기'지, 종이 1장 붙여놓고 자리 맡아놓는 심보는 대체 뭐냐"고 말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남성 덕분에 순서를 기다리며 서 있던 사람들이 앞으로 당겨졌다면서 "속 시원한 사이다였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줄은 직접 서야지, 사진 찍어뒀다는 종이만 붙여놓고 자리를 비우다니 황당하다", "모두가 다른 곳에 있다가 오고 싶지, 왜 힘들게 다리 아파가면서 현장에서 줄 서 있겠냐", "결국 주최 측에서 기준을 세우고 현장 통제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영국 록 밴드 '리버틴즈'를 비롯해 어벤지드 세븐폴드, 송골매, 잔나비 등 국내외 정상급 99개 팀이 출연했다. 유료 료관객 수는 8만여명으로 역대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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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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