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교체 투입 13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골을 터뜨렸고, 현지에서는 마르코 아구에로, 다비드 비야, 루이스 수아레스 등 아틀레티코의 굵직한 이름들과 함께 그의 데뷔전을 조명했다.
이강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 CF와 2026-2027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0-0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후반 25분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아틀레티코는 2-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 이강인의 데뷔전을 두고 "참으로 위대한 데뷔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그리즈만에게서 물려받은 등번호 7번을 달고 첫 경기부터 득점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소수의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기록도 눈에 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기까지 걸린 시간은 13분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세기 아틀레티코 데뷔 선수 가운데 이보다 빠르게 첫 골을 넣은 선수는 이케르 루케와 호르헤 라레나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틀레티코 첫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선수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에고 포를란, 다비드 비야, 루이스 수아레스, 아데몰라 루크먼 등을 언급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같은 흐름에 올려놓았다.
경기 내용 자체에서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컸다.
스페인 'ABC'는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의 재능이 아틀레티코를 끌어올렸다"라고 평가했다. 전반전 아틀레티코는 공의 속도가 느렸고 창의성이 부족했지만, 후반 들어 바에나와 줄리아노 시메오네, 이강인 등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ABC는 "시메오네의 교체가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라고 전하면서 이강인의 득점을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특히 이강인의 골 장면을 두고는 "아틀레티코에 부족했던 모든 것이 이강인의 환상적인 순간에서 한꺼번에 나왔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리즈만이 달았던 7번을 등에 단 이강인은 공을 발에 붙인 채 페널티 박스 앞을 가로질렀다. 상대 선수들을 제치면서 머릿속에는 오직 골만 있었다"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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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왼발 슈팅에 대해서도 "골문 상단 구석으로 꽂히는 경이로운 한 방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는 경기를 뒤흔들 수 있는 선수를 발견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강인의 골 이후 바에나까지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아틀레티코는 2-0 승리를 완성했다.
데뷔전부터 단 13분 만에 골. 여기에 현지에서는 아구에로, 비야, 수아레스의 이름까지 소환됐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의 첫 경기부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