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KT도 베테랑 한 방 기다린다! 김현수, 최형우만 밟은 '2루타 500개' 고지 눈앞

3연패 KT도 베테랑 한 방 기다린다! 김현수, 최형우만 밟은 '2루타 500개' 고지 눈앞

김동윤 기자
2026.09.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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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김현수가 KBO 리그 역대 두 번째인 통산 500 2루타 달성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육성선수 출신인 김현수는 메이저리그를 거쳐 복귀한 뒤에도 꾸준히 장타를 쌓으며 올 시즌 27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최근 3연패로 선두 자리를 내준 KT는 베테랑 김현수의 활약과 기록 달성을 통한 팀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KT 김현수.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김현수.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육성선수로 시작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까지 경험한 '타격 기계' 김현수(38·KT 위즈)가 KBO 리그 역사에서 단 한 명만 밟았던 500 2루타 고지를 눈앞에 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김현수는 7일까지 통산 498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앞으로 2개만 추가하면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로 통산 500 2루타를 달성한다.

김현수의 프로 출발을 생각하면 더욱 의미 있는 숫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현수는 2006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뒤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같은 해 9월 2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1군에 데뷔했고, 이듬해 4월 15일 잠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첫 2루타를 신고했다.

이후 꾸준히 장타를 쌓았다. 2010년 6월 KIA 타이거즈전에서 100번째, 2014년 8월 NC 다이노스전에서 20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2016~2017년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돌아온 뒤에도 페이스는 멈추지 않았다. 2019년 통산 300개, 2023년에는 400개를 넘어섰다.

올해도 기록 행진은 계속된다. 김현수는 117경기에서 타율 0.271(468타수 127안타), 9홈런 76타점, 출루율 0.339, 장타율 0.387을 기록 중이다. 2루타는 27개로, 통산 숫자를 498개까지 끌어올렸다. 득점권 타율도 0.328로 여전히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아주 뜨거운 것은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37(38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그래도 가장 최근 경기였던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그중 하나가 2루타였다.

KT로서도 반가운 신호다. 불과 지난 3일까지만 해도 한화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며 69승 3무 43패로 선두를 탈환했던 KT는 곧바로 광주에서 KIA에 3경기를 모두 내줬다. 6일 종료 기준 69승 3무 46패, 승률 0.600으로 삼성(72승 3무 46패)에 1.5경기 뒤진 2위가 됐다. 최근 10경기도 5승 5패다.

정규시즌 막판 선두 싸움이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해진 가운데 김현수 같은 베테랑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김현수는 올 시즌 이미 KBO 최초 17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새 역사를 썼다. 통산 기록도 2338경기 2659안타, 270홈런, 1598타점까지 쌓였다. 이제 2루타 두 개만 더하면 또 하나의 이정표가 추가된다.

육성선수에서 시작해 국가대표, MLB를 거쳐 21년째 프로 무대를 지키고 있는 김현수. 개인에게는 500 2루타라는 역사, KT에는 다시 선두를 되찾기 위한 반등이 걸려 있다. 베테랑의 다음 장타 두 방이 더욱 특별하게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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