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들어간 가운데, 1차 지명 출신 우완 투수 박주성(26)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팀 재정비를 위해 투수 박주성을 포함한 선수 8명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출 명단에는 박주성 외에도 투수 오혜성·정동준·이승재, 포수 김리안, 내야수 김병휘·이주형(등번호 58번), 외야수 심휘윤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우완 투수 박주성이다. 경기고 출신인 박주성은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 당시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원태인(삼성), 문보경(LG), 노시환(한화) 등 현재 KBO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과 입단 동기이자, 아마추어 시절부터 시속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빠른 공을 던지며 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다.
하지만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박주성은 데뷔 이후 제구 난조와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1군 무대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상무 입대를 통해 군 복무를 마치고 반등을 노렸으나 복귀 후에도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정든 버건디 유니폼을 벗게 됐다.
한편, 2020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했던 내야 유망주 김병휘와 동명이인 외야수 이주형과 구분되던 내야수 이주형(58번) 역시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후 본격적인 선수단 체질 개선에 돌입한 키움은 젊은 피를 중심으로 팀 뎁스를 다시 꾸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