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3일 202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의 빠듯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276,500원 ▲2,500 +0.91%)의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겠지만, 2027~2028년에도 빠듯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을 주목한다"며 "시장은 신규 증설과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노이즈로 인한 2028년 피크아웃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HBM의 범용 DRAM (D램) 생산능력 잠식과 AI(인공지능) 추론 확산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의 해소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업사이클이 장기화할 경우 삼성전자 FCF(잉여현금흐름)는 과거 대비 구조적으로 확대돼 보다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피크아웃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DS(반도체)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8.5% 증가한 100조원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HBM4 판매 본격화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면 D램·NAND(낸드) 분기 평균 가격 상승 폭은 각각 18.0%, 16.0%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DC(디스플레이)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1조1000억원으로 국내 주력 고객사향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사업부의 외형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8.6세대 IT(정보기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 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북미 고객 중심의 판가 인하 압박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은 약 2%포인트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