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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이엠앤아이(930원 ▲40 +4.49%)에 대해 인도 정부로부터 중수(D₂O) 수출 허가를 확보하며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의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고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이엠앤아이는 인도 정부로부터 정식 수출 허가를 받은 국내 유일의 중수 수입·가공 사업자"라며 "중수 확보를 계기로 침체됐던 OLED 본업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엠앤아이는 OLED 발광층과 전하수송층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듀폰과 덕산네오룩스에 레드호스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썸머스프라우트의 도판트 제품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중수 사업의 핵심은 유기 소재에 포함된 수소를 중수소로 치환하는 기술이다. 이엠앤아이는 15년 이상 관련 기술을 축적해 독자 특허를 확보했다. 중수소를 적용하면 OLED 소자의 수명을 20~50%가량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약 3년간의 협의를 거쳐 인도 원자력부 산하 중수위원회(HWB)로부터 중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2월에는 첫 물량인 3톤(t)을 국내에 들여왔으며 상반기 중 입고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지난 2월 수입한 중수 3t은 2분기 중 전량 가공·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추가 수출 승인 여부가 실적 확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밸류파인더는 추가 승인이 이뤄질 경우 중수 가공 제품만으로 2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며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수 사업은 정부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수입 경로와 가공 기술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다. 이엠앤아이는 단순 원료 유통이 아닌 중수소 치환·가공까지 수행하면서 OLED 소재 밸류체인 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용 중수 리사이클링과 삼중수소 제거 사업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용 고체전해질 사업을 준비 중이다. 고체전해질은 오는 9월 파일럿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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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뉴로랩을 통한 로봇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뉴로랩은 중국 로봇기업 딥로보틱스 기반 소방로봇의 국내 독점 공급권과 사후관리(AS) 센터 운영권을 확보했다. 서울 재래시장 340곳을 대상으로 한 순찰로봇 사업도 올해 말 납품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중수 가공품 외에도 리사이클링과 고체전해질, 로봇 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 소송도 지난 6월 원고 측의 소 취하로 일단락된 만큼 향후 본업의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