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운용 "삼성전자 주주제안 핵심은 자사주 매입소각…우선주는 대안"

라이프운용 "삼성전자 주주제안 핵심은 자사주 매입소각…우선주는 대안"

김경렬 기자
2026.10.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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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특별대우 아냐…자사주 매입 가능성 현실 평가한 것"
삼성전자, 2015년에도 자사주 매각분 중 35% 우선주로 채워

라이프자산운용은 삼성전자(272,000원 ▼4,000 -1.45%)에 제안한 주주제안의 핵심은 자사주 매입·소각 물량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또 우선주 소각을 보통주 소각보다 우위에 둬야한다고 주장한 게 아니라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상태를 평가해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안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라이프자산운용은 입장문을 통해 "제안의 핵심은 자기주식 매입·소각 최대화"라며 "삼성전자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소각하기로 결정한다면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달 14일 삼성전자 이사회와 경영진에 주주서한을 송부했다. 주주서한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현금배당보다 우월한 주주환원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부진했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엔비디아를 사례로 꼽았다.

당시 라이프자산운용이 우선주에 대한 매입·소각을 우선적으로 요청한 것은 삼성전자의 지배구조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비금융계열사 보통주를 합산 지분율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여기에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우선주가 같은 재원으로 주주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소각한다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9일 라이프자산운용에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할인과 이에 따른 우선주 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회신한 바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또 보통주와 우선주는 서로 다른 종류주식인 만큼 종류주식별 매입 비율을 달리 하는 것을 곧바로 특정 주주에 대한 차등대우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프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22% 낮게 거래되자 1회차 자사주 매입 물량의 약 35%를 우선주로 채웠다. 당시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에 비해 10% 이상 낮을 경우 우선주 매입 비중을 높임으로써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기주식 소각으로 인한 향후 주당배당금의 증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결과적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주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우리 제안의 목적은 우선주를 특별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최대화하자는 것"이라며 "보통주와 우선주를 함께 매입·소각한다면 당연히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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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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