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이 12일 장중 코스피 지수가 6000을 반납한 국내증시 급락 국면에 대해 분할매수 적기에 도달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주가하락이 나타났다는 관측이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이날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점진적 금리 안정, 재정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미국 중간선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전저점에 근접한 코스피 지수 레벨 등에 미뤄 분할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이틀 이슈는 아니지만, 코스피 6000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58배로 정상 PER을 10배로 가정하면 내재된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은 현재 기준 1,014조원에서 464조원으로 54% 하향조정을 반영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급락 배경으로는 수급 취약성의 현실화를 꼽았다.
정 연구원은 "수급 취약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신규 칩 개발 소식, 브로드컴·인텔의 자본조달 부담 관련 발언 등이 방아쇠로 작용한 탓"이라며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 우려가 부담을 높였고, 고금리 우려도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하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관과 개인의 매수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가격 변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라며 "개인은 2024년 7월 이후 195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고, 투자자금 이동으로 인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유동성 자산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했다.
외국인에 대해선 "그나마 자금여력을 가진 수급주체인데, 환율 등에 따라 움직이던 패시브 플레이어에서 액티브 플레이어로 성격이 전환됐다"며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의 불확실성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익화 문제 등을 감안할 때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업종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시장의 흐름은 AI가 주도하고 있기에 AI 사이클의 물꼬가 트여야 한다. 아직 찾지 못한 마지막 퍼즐인 수익화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증시의 상승추세 전환을 이끌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메타의 뮤즈, 오픈AI의 도트(Dots) 등 에이전틱 AI"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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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건 하원에서만 다수당을 차지하건 성립할 수 있는 그리드락(교착) 환경 때문에 선거 이후 재정에 대한 우려는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드라마틱한 금리 레벨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2023년과 같은 금리 안정만으로도 주가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