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 뜻깊다" 배경훈 부총리, 이해민·하정우에 축하받은 사연은?

"이 자리 뜻깊다" 배경훈 부총리, 이해민·하정우에 축하받은 사연은?

김소연 기자
2026.10.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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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부총리로 격상 후 1년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통해 범 부처간 AI·과학기술 발전 꾀해

이해민 대통령실 AI수석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민 대통령실 AI수석,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배 부총리, 하정우 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시스
이해민 대통령실 AI수석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민 대통령실 AI수석,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배 부총리, 하정우 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시스

"1년 전 상임위에서 과학기술 관련해선 범 부처 협업이 중요해 부총리 격상이 필요하고, 그에 대한 입법 지원을 하겠다고 했던 터라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

이해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처음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AI 정책을 이끄는 세 인물이 이례적으로 과기장관회의에 함께 참석한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과기정통부 장관의 부총리 격상이 1일로 1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던 것이다. 이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과기정통부의 부총리급 격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입법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배경훈 장관 취임은 지난해 7월17일이지만, 부총리 격상은 10월1일이다. 과기부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것은 17년 만이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AI를 중심으로 한 범부처 협업의 구심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가능해졌다. 배 부총리는 지난 1년간 과기장관회의를 중심으로 GPU 확보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모두의 AI, 보안 특화 AI 모델 등 국가 AI 정책을 추진하며 한국의 AI 3강 도약을 앞당겼다. 연구자 출신으로 실제 AI 개발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어려움이 고스란히 정책에 담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러브샷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러브샷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AI 분야에서 가장 먼저 추진한 과제 중 하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다. 지난해 중국 딥시크 등장으로 국내 GPU 등 AI 인프라 부족 문제가 부각된 가운데, 경주 APEC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2030년까지 GPU 5만2000장 공급을 약속받았다. 이후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GPU 5만2000장 확보 목표를 2028년으로 앞당겼다. 내년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베라루빈 1만장을 도입한다.

독파모 사업을 통해선 많은 국내 IT 기업들에 AI DNA를 탑재시켰다. 독파모는 GPU가 부족해 AI를 개발하지 못하던 한국 IT 기업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국가대표 정예팀 5개사와 다양한 AI 모델이 탄생했다. 이들이 선보인 모델 8개가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로 선정되면서 한국은 AI 3강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됐다.

AI를 넘어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묶은 3대 메가 프로젝트와 SMR·핵융합·재생에너지·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첨단공급망 등 7대 씨드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AI와 과학기술을 개별 부처가 아닌 범부처 차원에서 묶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 부총리가 주재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독파모에 참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처음엔 AI 모델을 우리가 만들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이젠 할 수 있다는 인식 변화를 이뤘다"면서 "무엇보다 한국에 AI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학생들이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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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미디어과학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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