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동욱 티머니모빌리티 대표 "자율주행 상생 생태계 만들 것"

"자율주행 택시도 결국 기존 사업영역과 사업 이해당사자와의 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역별 택시조합과 충분히 협의해 사업자의 사업권 보호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기본으로, 택시 업계와 기술 기업,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강릉에서 개최된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에 참가한 조동욱 티머니모빌리티 대표가 머니투데이와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티머니모빌리티는 국내 자율주행 업계 중 최초로 한국소비자원을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자율주행 시대 택시요금 변동에 대한 우려, 사고가 났을 때 관제가 어떻게 되는지, 개인정보보호는 완벽한지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며 소비자 입장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들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자율주행 택시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자율주행 기술에 택시 업계의 운영 노하우와 호출·결제·정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티머니에서 분사해 모빌리티 핀테크·플랫폼 기업으로 출범한 티머니모빌리티는 이제 출범 600일을 맞았다. 이 회사는 1450만 회원을 보유한 티머니GO의 플랫폼 역량과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티머니모빌리티는 ITS 세계총회에서 세션을 열고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와 지역별 교통환경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한국소비자원을 포함해 국토교통부,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삼성화재해상보험, 한국교통연구원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조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무엇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냐'는 질문에 "기술과 현장을 연결하고 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출범 이후 지자체와 운수 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며 "아무리 좋은 기술과 서비스도 현장의 이해와 협력 없이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역의 교통 환경을 이해하고 기존 사업자와 해법을 함께 찾아온 경험은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머니모빌리티는 지난 9월 자율주행을 안건으로 택시 업계와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울시법인택시조합 내 자율주행 TF(태스크포스)로부터 사업 검토 제안을 받아 함께 논의하는 중이며 연말부터는 티머니GO 앱을 통해 서울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의 예약·호출·배차·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자율주행은 이동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동권 확보와 지역간 교통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발전해야 한다"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택시 업계가 모빌리티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티머니모빌리티가 든든한 파트너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