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우던카운티 세수 10년새 7배↑…일자리도 1.7만개 'ON'

美 라우던카운티 세수 10년새 7배↑…일자리도 1.7만개 'ON'

라우던카운티(미국)=구자윤 기자
2026.10.27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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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성장엔진 'AI인프라'] <3>지방재정 떠받치는 DC
2024년 美 GDP 기여액 21%↑
전력비용·환경·소음 등은 숙제

[편집자주]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AI 산업이 한동안 둔화돼있던 대한민국의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AI는 앞으로 세계 시장의 주요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AI 인프라를 점검하고 AI 선도국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해 본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애시번의 대형 데이터센터 주변으로 넓은 도로와 송전선이 뻗어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애시번의 대형 데이터센터 주변으로 넓은 도로와 송전선이 뻗어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라우던카운티는 서버가 돌아가는 건물들이 지방재정을 떠받치는 주요 세원으로 자리잡았다.

라우던카운티에 따르면 2027회계연도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는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 규모로 일반회계 세입의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토지와 내부 컴퓨터 장비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관련 세수는 2015년 1억5000만달러에서 2025년 11억달러로 10년간 7.3배 늘었다.

라우던카운티가 집계한 직간접 일자리는 1만7000개 이상이다. 늘어난 세입은 △학교·도서관·도로 확충 △경찰·소방지원 등에 쓰였다. 부동산세율은 2016년 1.145%에서 올해 0.805%로 약 30% 낮아졌다. 다만 부동산 평가액에 따라 실제 납부액은 달라진다.

인구 약 8500명의 워싱턴주 퀸시에서는 약 30개 데이터센터가 시 재산세 수입의 57%를 부담한다. 확대된 세원은 고등학교와 병원 등 지역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했다.

미국 데이터센터연합(DCC)이 PwC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데이터센터산업의 GDP(국내총생산) 기여액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약 9270억달러, 세수 기여액은 약 2040억달러로 추산됐다. 일반·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관산업·소비의 파급효과까지 포함한 수치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망 확충 비용부담 우려, 냉각장비 소음과 주거지 주변 송전시설 건설 등에 따른 주민의 반발도 크다.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주지사는 지난달 전력 인프라 비용의 소비자 전가를 막고 환경관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선 한국도 세수확대와 전력·환경부담을 함께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실적을 1GW(기가와트)급으로 단순확대할 경우 연간 법인세는 8281억원, 법인지방소득세는 828억원으로 계산됐다. 다만 실제 납부세액 전망이 아닌 수익성·가동률 등에 따른 가정치다.

건설단계의 고용효과를 장기적인 산업성장으로 이어가는 것도 과제다. 버지니아주 상무·통상 차관보를 지낸 지미 리 ASI 파운드리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끝난 뒤 운영·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은 많지 않다"며 "데이터센터는 지역사회와 산업 생태계의 두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건설은 끝이 아니라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제작 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중심 소통활성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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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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