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AI 개발 속도전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과 함께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슈퍼 지능'(Super Intelligence·트럼프 대통령이 AI를 바꿔 부르는 말)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나는 이 문제를 현 상태 그대로 두고 싶고 중국의 입장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최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AI가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이게 되면 인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 상황에서 AI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AI 패권 경쟁에서 이기는 국가가 세계 패권 경쟁에서도 승리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통제 문제에 대해선 "우리의 안전장치는 법무부"라며 AI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무부 산하 기관인 연방수사국(FBI) 등이 관련 수사와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1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AI 개발 속도 조절 논란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며 "AI와 관련해 형법을 위반하면 우리는 이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전날 시 주석이 미국에 도착했을 때 직접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나가 영접한 것을 언급하면서 "시 주석이 강하고 활기차며 건강해 보였다"며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물론 아름다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