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사 "인플레 지속"… 美 3연속 금리인상론 부상

연준 이사 "인플레 지속"… 美 3연속 금리인상론 부상

정혜인 기자, 백소희 기자, 유효송 기자
2026.09.3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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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투자·고유가發 '추가인상' 시사, 금값도 7주만에 최저
내달 올릴 확률 70%·12월은 53%, 일주일새 17%P 급등

세계적으로 금리인상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확대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에선 연준이 연내 3연속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등장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쿡 연준 이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테크위크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 투자, 유가상승, 중동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물가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에너지와 건설인력 같은 공동자원에 대한 경쟁을 부추기고 가격을 끌어올린다며 "기업들이 약속한 2조달러(약 2720조원) 규모의 투자 중 실제로 집행된 금액이 아직 일부에 불과한 데다 AI 관련주 상승이 소비지출을 자극해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쿡 이사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효과와 관련해선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몇 년간 완만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런 효과가 올해 발생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할 만큼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뚜렷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일시적으로 실업률을 높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23%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기는 5.25%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55%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 재정적자, 중동불안, AI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등이 국채금리를 계속 자극한다.

브라이언 레링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글로벌채권전략 공동책임자는 "채권시장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인플레이션이 해결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며 "이란 분쟁이 갑자기 종식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채권 수익률은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금리 추세가 짙어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꼽히는 금값마저 약 7주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선물은 3.5% 내린 온스당 4168.4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금값은 인플레이션 헤지효과보다 '고금리로 인한 매력감소'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다.

이제 시장은 연준이 10월(27~28일) 12월(8~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기준 10월 금리인상 확률은 70.3%로, 12월 추가 인상확률은 53.4%로 반영했다. 양쪽 다 1주일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75~4%다. 미국은 30일 지난 8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이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3.7%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예측한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29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6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물가상승 압력이 주요 이유며 RBA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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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백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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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유효송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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