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알래스카 투자 온도차…봉합 나선 美국무부 "상호 윈윈"

한미 알래스카 투자 온도차…봉합 나선 美국무부 "상호 윈윈"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03 06:5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9월3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뒤편에 서 한국의 대미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9월3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뒤편에 서 한국의 대미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포함한 한국의 대미(對美)투자 프로젝트가 현실화하면 한미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미 국부무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 양국의 대미투자 발표가 상당한 간극을 보이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갈등 봉합과 논란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외신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관련, "양국 모두에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이런 투자들이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행정부 전반에 걸쳐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역사적인 무역 합의에서 비롯된 투자에 대해 한국과 분명히 논의해왔다"며 양국의 합의를 토대로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에게 진정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곳 대변인은 알래스카 LNG 사업 등에 대한 양국 정부 발표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질문에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사안의 긍정적인 측면이고 그것이 여기서 중요한 이야기"라며 "우리가 (대미투자) 합의를 이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런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그 규모도 막대하다"며 대규모 투자가 개별 사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망과 에너지 생산 확보 측면에서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우리가 매우 기대하고 있는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들"이라며 "이 모든 것은 앞서 체결된 합의(한미 무역합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피곳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해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대규모 발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지난 9월30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텍사스주 엔시날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223억달러 규모의 사업만 1호 투자처로 확정했을 뿐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후 협의 과제라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