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대화 '생산적'…11월 중간선거 전 공격 없다"

트럼프 "이란과 대화 '생산적'…11월 중간선거 전 공격 없다"

정혜인 기자
2026.10.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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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11월 중간선거 전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 이슬람공화국과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11월3일 미국에서 실시되는 중간선거 전까지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이 이르면 이달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거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전쟁부(국방부)가 대(對) 이란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준비를 지시했다며 "공습이 재개되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전이나 오는 27일 이스라엘 총선 전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겠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란 해상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 조치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날 밤에만 2200만배럴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에서 나오거나 이란으로 향하는 원유는 단 1배럴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장중 5% 이상에 달했던 브렌트유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프란시스코 블랜치 글로벌 상품 부문 책임자는 "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며 중동 분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5~12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에너지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미국의 이란 작전 재개 등의 대규모 분쟁이 발생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4.1% 급등한 배럴당 104.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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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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