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위서 시작돼 4주 만에 전역 확산...공공기관 침입·약탈 속출
![[파리=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남성이 시위 중 약탈당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대학생, 노동조합, 교사 등이 참여하며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지면서 약 2천400명이 체포되고 약 1천 명이 부상했다. 2026.10.19.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1921174531944_1.jpg)
지난 주말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물가 상승 반대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총리가 지역 당국에 국지적 통행금지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총리는 "이번 통행금지 조치는 부분적이고 국지적인 성격이 될 것"이라며 "이는 주말 시위가 최근 몇 년간 최악의 거리 폭력으로 번진 후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발언은 이번 시위를 주최한 '노란 조끼 운동' 측이 오는 24일 2차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그는 "공공질서를 회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정부가 필요하다면 비상사태를 선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지난 17일 약 50만명의 시위대가 집결, 치솟는 생계비 문제를 규탄했다. 더 나은 학교 환경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로부터 시작된 4주간의 시위가 이어진 결과였다. 순수 시위로 시작된 행진은 일부 지역에서 폭력으로 변질했다. 복면을 쓴 무리가 구청 및 기타 공공건물에 침입해 불을 질렀으며 매장을 약탈하기도 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8일 대국민 연설에서 "제어되지 않은 폭력 사태를 강력히 비판한다"며 "지방 당국이 일부 집회를 금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