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메모리 다다익선" 과잉론 일축...코어위브는 또 10% 하락

젠슨황 "메모리 다다익선" 과잉론 일축...코어위브는 또 10% 하락

김종훈 기자
2026.10.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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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중국 기업과 협력 가능성 묻자 "열려있다" 답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투자 서밋’(인베스트 인 저머니 서밋)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투자 서밋’(인베스트 인 저머니 서밋)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2029년 공급과잉이 올 것이라는 업계 우려를 일축했다.

황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 인터뷰에서 "메모리의 정말 좋은 점 중 하나는 언제나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CEO는 AI 칩셋에 탑재되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가 향후 수년 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등 범용 제품에 들어가는 저전력 D램(LPDDR) 사용량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론에 힘을 실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저전력 D램 생산량을 대폭 늘려 수년 내 과잉 수준으로 공급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29년을 공급 과잉 시점으로 짚었다. 비싼 값을 주고 반도체를 사들여야 하는 머스크 CEO의 불만이 어느 정도 반영된 주장이기도 하다. 다만 머스크 CEO도 중국 기업들이 HBM 양산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황 CEO는 "우리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LPDDR을 데이터센터에 도입한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어느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2배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중국 창신메모리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 입장"이라며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고 세계 거의 모든 기업이 공급망의 어느 지점에서 중국 기업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기초 인프라 기술에서 놀라운 역량을 갖췄다"며 "국가 전체로 따졌을 때 제조업에서 중국보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나라는 없다. 중국의 능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황 CEO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중국의 기술 자립을 촉진시켰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황 CEO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부터 중국의 기술 자립을 늦추기 위해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황 CEO는 "미국 기술기업들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어떤 상대와도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네오클라우드(AI 특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의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네오클라우드 수요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낙관했다. 황 CEO는 "AI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필요한 자본 규모가 실제 조달 가능한 금액을 크게 웃돈다"며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공급 과잉이 아니라 자본 부족 문제라고 설명했다.

네오클라우드는 AI를 개발하는 빅테크들에게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수익을 낸다. 최근 들어 빅테크들이 잇따라 초대형 데이터센터 착공 계획을 밝히자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가 불거졌다. 네오클라우드는 AI 섹터에서 과잉 투자 우려에 취약한 종목으로 꼽힌다. 이에 네오클라우드 대표격이자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코어위브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35% 넘게 하락했다. 이날도 전일 종가 대비 10% 넘게 하락한 55.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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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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